사랑의 대가를 지불하라
< 불합리해도 순종하라 > 하나님은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이 변함없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려고 호세아에게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고멜을 사랑하라고 하셨다(1절). 호세아를 떠난 고멜의 모습을 통해 여호와를 떠나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에 대한 묘사를 한 것이지만 그래도 음란을 이기지 못해 창녀가 된 아내를 사랑하라는 명령은 너무 가혹하다. 불쌍하니까 받아주라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라는 명령이기에 불합리한 명령이지만 호세아는 순종했다. 그것이 믿음이다. 믿음이란 내 생각과 감정대로 믿는 것이 아니다. 교부 터툴리안이 말했다. “나는 불합리하기에 믿는다.” 이성적으로 타당한 것은 공부 대상이지 믿음 대상이 아니다. 이해되기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평범한 것이다.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믿음이다. 100세에 낳은 아들을 바치라는 명령이나 홍해 바다로 뛰어들라는 명령은 불합리하지만 불합리해도 순종하는 믿음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왜 베드로가 예수님의 수제자가 될 수 있었는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그가 말했다. “선생님! 우리가 밤새 수고를 해도 얻은 것이 없지만 말씀에 의지해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그는 밤새 수고하는 끈기와 뚝심과 열정이 있었다. 고기가 잘 잡히면 밤을 새워도 재미있지만 밤새 피라미 한 마리 안 잡힐 때 밤을 새우는 것은 힘든 일이다. 베드로는 자기 일에 미칠 줄 아는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한번 시작한 일은 뿌리를 뽑는 근성이 있었다. 그런 근성을 배우라. 고지가 바로 저긴데 여기서 포기하지 말라. 하나님은 맡겨진 일에 생명을 내걸고 끈기와 열정과 뚝심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을 찾는다. 그런 사람이 대개 문제를 딛고 승리하지만 끈기와 열정과 뚝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씀에 순종하려는 태도다. 베드로처럼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겠습니다.”라고 하라. 밤새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맞이한 그날 아침 베드로는 기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