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특별히 필요한 때
본문말씀 : 시편 119편 133-143절
133 나의 발걸음을 주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어떤 죄악도 나를 주관하지 못하게 하소서 134 사람의 박해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법도들을 지키리이다 135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율례로 나를 가르치소서 136 그들이 주의 법을 지키지 아니하므로 내 눈물이 시냇물 같이 흐르나이다 137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고 주의 판단은 옳으니이다 138 주께서 명령하신 증거들은 의롭고 지극히 성실하니이다 139 내 대적들이 주의 말씀을 잊어버렸으므로 내 열정이 나를 삼켰나이다 140 주의 말씀이 심히 순수하므로 주의 종이 이를 사랑하나이다 141 내가 미천하여 멸시를 당하나 주의 법도를 잊지 아니하였나이다 142 주의 의는 영원한 의요 주의 율법은 진리로소이다 143 환난과 우환이 내게 미쳤으나 주의 계명은 나의 즐거움이니이다
< 말씀이 특별히 필요한 때 >
말씀은 영적인 꿀과 같다. 말씀의 맛을 알면 즐겁고 감미로운 인생이 된다. 진리의 말씀을 깨달을 때는 황홀한 느낌마저 든다. 말씀은 험한 세상에서 가야 할 길을 보여주는 길잡이와 같고 어둡고 험한 세상 바다에서 안전한 항구를 찾아가게 하는 등대와 같다. 말씀을 따라 살면 최종적인 의미에서 불행과 실패가 없다. 말씀이 특별히 필요한 때는 언제인가?
1. 믿음이 약해질 때
고난과 박해가 있으면 믿음이 흔들리면서 죄악에 빠지기 쉽다. 그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말씀이다. 말씀을 묵상하면 하나님의 뜻과 음성에 민감해지고 말씀대로 살려는 굳건한 믿음이 생기면서 악한 길로 가지 않게 된다(133-135절). 어려움 중에도 불안감에 빠져들지 않고 굳건한 믿음을 가지려면 말씀이 필요하다. 굳건한 믿음은 말씀을 좋아하고 말씀에 젖어드는 삶에서부터 시작된다.
말씀은 믿음을 더해주고 사람을 변화시키고 환경도 변화시킨다. 종교개혁은 마르틴 루터가 일으킨 것이라기보다는 말씀이 일으킨 것이었다. 로마서와 갈라디아서 말씀이 루터의 마음 안에서 폭발을 일으켜 종교개혁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셨다(마 4:4). 육신은 음식을 먹어야 살지만 영혼은 말씀을 먹어야 산다. 말씀을 사랑하고 묵상함으로써 말씀이 지성과 감성과 의지를 사로잡을 때 믿음과 능력과 평화가 넘치게 된다.
2. 감정이 흔들릴 때
대적이 말씀을 지키지 않고 더 나아가 말씀을 무시하고 의로우신 하나님을 무시하면 싫은 감정이 생긴다(136-139절). 그런 감정에 휘둘리면 실수하고 실패하고 대적에게 당할 가능성도 커진다. 반면에 그때 말씀을 앞세우면 침착함을 잃지 않고 실수와 실패의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를 겸비하라. 열정도 중요하지만 그 열정이 바른 열정이 되도록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넘쳐야 한다. 그래서 말씀이 필요하다.
파스칼은 말했다. “하나님을 알지 않고는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지 못하면 늘 불안할 수밖에 없다.” 나를 알려면 하나님을 알아야 하고 하나님을 알려면 말씀을 알아야 한다. 말씀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때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나의 소명도 알게 된다. 베드로후서 3장 18절에서는 예수님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고 했다. 말씀을 가까이해야 흔들리는 감정을 추스르는 지식과 지혜가 넘치게 되면서 점차 성숙해진다.
3. 환난이 닥쳐올 때
환난과 우환이 생길 때 말씀을 앞세우면 기쁨과 즐거움이 회복되고 약속의 말씀을 생각하면 평안과 희망도 생긴다(140-143절). 말씀이 없다면 넘실대는 세상 파도에 곧 휩쓸려 염려와 불안에 사로잡힐 것이다. 그러나 세상 파도가 아무리 세차게 밀려와도 말씀에 닻을 내리면 염려와 불안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교회는 넘실대는 세상 바다에서 항해하는 배와 같고 말씀은 나침반이나 닻줄과 같다.
환난 때 말씀으로 향하는 사람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 환난은 예수님과 더 깊은 관계로 엮이게 한다. 그때 엮어 주는 줄이 말씀이다. 말씀은 삶의 이유를 뚜렷하게 알려 준다. 아무리 극심한 환난이 닥쳐도 말씀 안에서 삶의 당위성을 찾으면 삶의 가능성도 찾게 된다. 성경은 예수님이 누워계신 배와 같고 예수님을 품은 구유와 같다. 성경 말씀을 보면서 풍랑에 놀라지 말고 풍랑 중에 주무시는 예수님의 평안에 놀라라. 말씀 안에 거하면 놀라운 평안을 얻을 수 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