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서 전진하라





< 은혜를 잊지 말라 >

 네 종류의 사람이 있다. 첫째, 힘들어도 감사하는 사람이다. 고통 중의 감사는 차원 높고 사려 깊은 감사다. 둘째, 좋을 때 감사하는 사람이다. 모든 일이 잘 풀릴 때 감사하는 사람이다. 그런 감사만 잘해도 기본은 된 사람이다. 은혜를 받고도 의외로 모른 척 하는 사람이 많다. 왜 성도는 감사가 넘쳐야 하는가? 그가 누리는 많은 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셋째, 힘들다고 불평하는 사람이다. 많은 일반인의 모습이 그렇다. 넷째, 좋아도 불평하는 사람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삶은 가장 질이 안 좋은 삶이다.

 사람이 가장 많이 짐승만도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 때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 때다. 하나님도 은혜를 원수를 갚는 것을 가장 싫어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이 참된 지혜와 부요의 원천이다. 가장 잘해야 할 일은 은혜를 기억하는 일이다. 은혜를 기억할 때 영적인 나태도 없다. 좋은 것은 저절로 습관화되지 않고 대개 훈련해야 습관화된다. 감사를 훈련해서 습관화시키라. 은혜가 감정 수준에서 머물게 하지 말라.

 가장 잊지 말아야 할 은혜는 십자가의 은혜다. 힘들 때 무엇보다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해내라. 고통스런 환경만 바라보지 말고 해를 끼친 원수만 생각하지 말라. 예수님을 바라보고 생각할 때 신비한 용기가 생겨난다. 왜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에게 고난을 허락하는가? 은혜를 잊지 않는 존재로 훈련시키려는 뜻이다. 왜 이스라엘이 수시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았는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잊고 우상숭배에 빠졌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은 우상숭배자를 멸망시키고 흩어서 사람 사이에서 기억에 없을 정도로 흔적 없이 끊어지게 했지만 그때 원수가 하나님의 심판이 마치 자기들의 힘 때문인 것으로 잘못 생각할까 염려하셨는데 그러면 원수들이 하나님을 우습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26-27절). 그 말씀은 이스라엘을 흩어서 그들의 흔적과 기억이 없게는 하셔도 완전히 멸절시키지는 않을 것이란 암시다. 즉 우상숭배는 철저히 징계해도 회복의 기회는 주실 것이란 뜻이다.

 주후 70년에 이스라엘이 멸망해 전 세계로 흩어졌지만 1875년 만인 1945년에 다시 그들의 독립국가가 서게 하셨다. 멸망해 흩어지게 하셨지만 결국 회복시켜주셨다. 그렇게 국가적인 회복의 은혜를 베푸신 것은 이스라엘이 온전히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조치였다. 우상숭배를 삼가라. 혹시 우상숭배적인 태도로 멸망에 이르러도 다시 하나님을 찾고 회복의 은혜를 구하라. 때가 되면 하나님이 반드시 회복의 은혜를 주신다.

< 다시 일어서서 전진하라 >

 하나님은 은혜를 배반한 백성도 언젠가 다시 회복의 기회를 주시고 일으키신다. 하물며 하나님의 은혜를 품에 간직한 자로서 혹시 실패했어도 마냥 주저앉아 있으면 안 된다. 은혜를 배반한 최악의 죄인에게도 다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서 내게 새로운 기회를 주시지 않겠는가? “내 모습으로는 이제 글렀어. 더 이상 희망이 없어.”라고 주저앉지 말고 어떤 자리에서 “이만하면 됐다.”라고 하면서 그냥 머물러 있으려고도 하지 말라. 더 나은 축복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그 기회를 살리라.

 결혼생활이나 직장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힘들어도 그 상황에서 주저앉아 있지 말라. 계속 배우고 전진하려고 하라. 더 나은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이 많은 사람들이 최선의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한 때 그들도 찬란한 꿈과 비전과 열정을 가졌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고난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원하는 것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점차 자기 현실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현재 이루진 못한 꿈을 영원히 이룰 수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나님이 내 안에 주신 꿈을 새롭게 불러일으키라. 이렇게 말하지 말라. “저는 너무 늙었습니다. 인맥도 없습니다.” 하나님도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을 다 알고 계신다. 그래도 다시 찬란한 꿈을 꾸라. 다시 마음속의 희망을 불일 듯 일으키라. 하나님은 내가 길이 없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길을 내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인맥도 주시고 내가 열 수 없는 문도 열어주실 것이다. 하나님이 마음속에 품게 하신 찬란한 꿈과 고난의 광야에서 은밀하게 심어주신 약속들을 조만간 현실로 만들어주실 것이다.

 내가 포기했다고 하나님도 포기하신 것은 아니다. 나는 안 된다고 생각해도 하나님은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향한 찬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 그 하나님의 꿈과 뜻에 동조하라. 세상에서 가장 악한 사람으로서 하나님도 가장 싫어하시는 존재인 은혜의 배반자도 언젠가 일으키시는 하나님이시다.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누구에게나 희망이 있다는 뜻이다. 내게도 있다. 다시 일어서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찬란한 계획을 이루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사랑하심을 증거하는 역사를 새로 써나가라.




본문말씀 : 신명기 32장 26-27절
26.내가 그들을 흩어서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에 대한 기억이 끊어지게 하리라 하였으나 27.혹시 내가 원수를 자극하여 그들의 원수가 잘못 생각할까 걱정하였으니 원수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수단이 높으며 여호와가 이 모든 것을 행함이 아니라 할까 염려함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Prayer 6

Close to Thee (Thou My Everlasting Portion)

Lynda Randle - God On the Moun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