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삶을 위한 3대 의식
1. 소명의식
예수님은 하나님이 자신을 보냈다는 소명의식이 분명했다(28-29절). 그래서 어려움 속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소명의식을 가진 사람은 이렇게 생각한다. “하나님이 이곳으로 나를 불렀다. 하나님이 이 일을 위해 나를 세웠다. 하나님은 나를 향한 찬란한 계획이 있다.” 복된 성도의 공통적인 특징은 분명한 소명의식이다. 소명의식은 확신, 열정, 목적을 뚜렷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뜻을 우선순위에 두게 한다.
소명의식이 분명하면 작은 일을 해도 속상해하지 않는다. 내게 주어진 몫이 부족하다고 부러워하거나 질투하거나 원망하거나 싸우지도 않는다. 자신을 역사의 핵으로 알고 살기 때문이다. 핵은 작지만 그 속에 폭발력이 생기면 핵폭탄이 된다. 현재 내 모습이 미약해도 내 안에 성령의 불이 들어가면 핵폭탄처럼 많은 사람의 가슴을 두드리는 놀라운 인물이 될 수 있다.
또한 소명의식이 분명하면 내면에 거룩한 삶의 목적으로 가득 차서 공허함이 사라지고 만족감과 충족감이 생기기에 마음도 너그러워진다. 소명의식과 이웃사랑은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소명의식이 커지면 용납하는 힘도 커진다. 소명의식은 행복의 요체다. 사나운 성질과 조급한 성격을 극복하는 해결책은 소명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큰 인물이란 소유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소명의식이 투철한 사람이다.
2. 섬김의식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려 오셨다(마 20:28). 친히 그렇게 말씀했고 실제로 그런 삶을 사셨다. 표적을 행한 것도 섬김을 발거나 인기 끌려고 행한 것이 아니었다. 예수님의 섬김의 삶이 내게 나타나게 하라. 섬김은 너를 위해 내가 낮아지는 사랑이다. 낮아짐이 없다면 사랑을 배울 기회조차 잃는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약자를 섬기는 것과 분리될 수 없다.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도 이기적인 사람이나 불순한 사람으로만 보지 말라. 마음으로라도 그의 처지에 공감하는 것도 섬김이다. 사람을 섬길 줄 알아야 사람답게 된다. 섬김으로 창백한 세상에 거룩한 핏기가 돌게 하라. 기득권조차 섬김으로 승화시키는 사람이 성도다. 왜 하나님이 성도를 축복하시는가? 낮은 자를 섬기라는 뜻이다. 주어진 축복으로 군림하면 역사적인 왕따가 되고 섬기면 역사적인 초석이 된다.
가장 위대한 성도는 섬기는 성도다. 섬김의식을 잃으면 있는 사람은 상처를 잘 주게 되고 없는 사람은 상처를 잘 받게 된다. 섬길 때 마음과 정신이 건강해진다. 섬김과 봉사가 사라지면 악만 남아 비참해지기에 하나님은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하셨다. 이 땅에서 생각보다 낮은 자리에 있으면 천국에서 생각보다 높은 자리에 있게 될 것이다.
3. 순교의식
당시 예수님은 이미 십자가를 질 생각을 하고 있었다(33절). 순교의식이 없는 지배자는 자기를 위해 다수를 죽이면서 “나를 따르라.”고 하지만 순교의식이 있는 지도자는 자기를 죽이고 다수를 살리며 “나를 따르라.”고 한다. 자기를 죽일 줄 알아야 복된 머리가 될 수 있다. 머리의 축복을 얻기 위해 꼭 통과해야 하는 길은 십자가의 길이다. 나를 죽여 남에게 생명을 주고 다수의 삶을 풍성하게 할 때 나도 복된 존재로 우뚝 서게 된다.
영어로 포지션(position)은 ‘자기가 서 있는 위치’라는 뜻도 되지만 ‘자기가 차지한 직위’라는 뜻도 된다. 위기가 기회가 되지 못하고 위험으로 끝나는 이유는 자기 위치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자기 직위를 내세울 때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자기가 살아있고 자기를 살리려고 골몰하는 데 있다. 자기 직위나 공적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 자기를 살리려고 하면 죽고 자기를 죽이려고 하면 산다.
병든 종교는 육적인 자기 직위에 관심을 두지만 바른 종교는 영적인 자기 위치에 관심을 둔다. 믿음의 핵심은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자기를 죽이고 십자가의 삶을 실천하는 것이다. 십자가의 사랑만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참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최대 문제 해결책은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교회가 사는 길이나 자녀 문제의 해결책도 십자가밖에 없다. 십자가를 통한 순교의식만이 선한 변화와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본문말씀 : 요한복음 7장 28-33절
28.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외쳐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알고 내가 어디서 온 것도 알거니와 내가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니라 나를 보내신 이는 참되시니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나 29.나는 아노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났고 그가 나를 보내셨음이라 하시니 30.그들이 예수를 잡고자 하나 손을 대는 자가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31.무리 중의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고 말하되 그리스도께서 오실지라도 그 행하실 표적이 이 사람이 행한 것보다 더 많으랴 하니 32.예수에 대하여 무리가 수군거리는 것이 바리새인들에게 들린지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그를 잡으려고 아랫사람들을 보내니 33.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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