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승리를 확신하라
본문말씀 : 요한복음 19장 28-30절
28.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 기쁘게 십자가를 지라 >
예수님은 히브리 시간으로 제3시, 오늘날 시간으로 오전 9시에 못 박혔다. 그 3시간 뒤에 해가 중천에 떴을 때도 어둠이 가시지 않았다. 그리고 오후 3시에 예수님이 부르짖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 27:46).” 그리고 타는 듯한 목마름으로 주님이 말씀했다. “내가 목마르다(28절).” 이 장면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사랑은 자기를 넘겨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하면 ‘사랑하는 자’도 없고 ‘사랑 받는 자’도 없게 된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자와 사랑 받는 자가 하나 된다. 그처럼 사랑 받는 자와 하나 되려고 주님은 이 땅에 오셨고 그 사랑 때문에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분이 죽으셨다. 또한 그 사랑 때문에 섬김 받아야 할 분이 섬기셨고 생명수 강가를 거닐던 분이 물 없는 사막으로 피난하셨고 천지를 창조한 분이 머리 둘 곳을 마련하지 않으셨고 생수의 근원이신 분이 “내가 목마르다.”고 하셨다. 예수님의 사랑은 참으로 ‘자기를 온전히 넘겨준 사랑’이었다.
예수님은 “목마르다!”고 하시고 바로 이어서 “다 이루었다.”고 하셨다(30절). 예수님이 하신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기쁘게 십자가를 지라는 교훈을 준다. 십자가를 지면 겉으로는 실패한 것 같지만 궁극적으로는 실패하지 않는다. 성도의 피와 땀과 눈물도 결코 헛되지 않다. 하나님은 성도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아 기억해주신다(시 56:8). 십자가의 눈물에는 거짓도 없고 헛됨도 없다. 눈물을 흘린 만큼 상처 치유의 역사가 나타나고 사람과 하나님을 움직일 수 있다.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예수님의 선언이 있기까지 예수님이 흘렸던 피와 땀과 눈물을 기억하라. 예수님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는 삶’을 사셨기에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행복하게 사셨다. 십자가의 눈물은 은혜를 상징하지만 노력도 상징한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라. 행복은 눈물에 비례한다. 게으르면 행복할 수 없다. 땀과 눈물을 가진 사람은 행복하게 될 것이고 이미 행복한 사람이다.
< 최후의 승리를 확신하라 >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했다. 그 예수님을 마음속에 영접하면 우리도 “다 받았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우리는 99% 승리한 존재다. 이미 승리한 존재로서 세상의 삶을 사는 것이기에 때로 거대한 난관이 앞에 있어도 여리고성을 앞두고 유월절 잔치를 벌였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잔치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멋지게 살라. 최후 승리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충성과 헌신이 흔들리지 않게 하라. 믿음이란 자신의 삶 전부를 드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면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욕심을 부리는 마음도 극복해야 하지만 도중에 포기하려는 마음도 극복하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자아를 포기하면 고난의 길에서 포기하지 않는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인생의 뿌리로 여기며 살라.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흔들리더라도 자리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고통은 회피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극복하라고 주어진 것이다. 고난의 바람에 마음은 울렁거리며 몸은 비틀거릴지라도 믿음의 뿌리가 뽑히는 일은 없게 하라.
작은 일로 너무 쉽게 속이 상하고 마음이 일렁이지 말라. 속이 상하는 일이 잦으면 건강도 잃는다. 최종 승리를 믿고 “죽으면 죽으리라. 망하면 망하리라.”고 나아갈 때 오래도록 건강하게 사는 길이 열린다. 사람의 약속은 허풍이 될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은 허풍이 되지 않는다. 승리는 보장되었다. 승리가 늦어질 수는 있지만 패배로 끝나지는 않는다. 안달하며 빨리 승리하려고 하지 말고 안심하며 하나님의 때에 승리하려고 하라. 하나님 아버지가 내 아버지로서 이미 나는 이긴 존재이고 다 받은 존재란 확신을 잃지 말라.
영어로 power는 ‘현실을 극복해내는 본질적인 힘’을 뜻하고 force는 ‘앞으로 몰아붙이는 물리적인 힘’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신실한 성도에게 주신 힘은 무력(force)보다는 능력(power)이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라. 하나님 아버지가 하늘의 능력을 입혀주셔서 영적 전쟁에서 이기게 도와주실 것이다. 영적 전쟁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승리의 확신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다 이루었다!”는 말씀을 늘 기억하며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승리하며 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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