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중에도 길은 있다
본문말씀 : 창세기 37장 25-28절
25.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26.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27.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28.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 시련 중에도 길은 있다 >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시련을 당한다. 자신은 예상하지 못했어도 하나님은 그 시련의 처음과 끝을 다 아신다. 하나님은 선한 목적이 없이 성도에게 시련을 허락하시지 않는다. 그 시련 상황도 다 컨트롤하고 계신다. 예상하지 못한 시련이 사람에게는 ‘후퇴시키는 것(setback)’일지라도 하나님 안에서는 ‘세우는 것(setup)’이다. 시련은 잘못해서 오기도 하지만 잘해서 오기도 한다. 내가 잘할 때 남이 나쁘게 반응해도 나는 좋게 반응하라. 그런 태도가 나중에 주어질 큰 축복의 확실한 전조다.
인생에서 좋은 꿈과 비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도 어려운 매듭은 생긴다. 그러나 풀리지 않는 매듭은 없다. 풀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때가 언제인가 하는 것이 문제다. 하나님은 서두르지 않는다. 하나님이 이미 정해놓은 시간이 있기에 시련을 거친 후 때가 되면 문제는 풀리게 되어 있다. 그 사실을 알면 문제가 생겨도 그것을 이번에는 어떻게 푸실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면서 나를 지배하던 걱정과 염려가 기대감과 흥분으로 바뀐다. 시련 중에도 길은 있다. 그 길이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다.
요셉은 시기하는 형들에 의해 죽을 뻔 했지만 큰형 르우벤이 “생명은 해치지 말고 구덩이에 넣자.”고 해서 물이 없는 구덩이에 던져졌다. 요셉을 구덩이에 던지고 형제들이 식사하는데 길르앗에서 온 이스마엘 족속이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고 있었다(25절). 그때 유다가 형제들에게 “동생을 죽이면 무슨 유익이 있는가? 그를 이스마엘 사람에게 팔고 해치지 말자.”고 해서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요셉을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았고 그 상인들은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다(26-28절).
요셉은 르우벤과 유다로 인해 목숨을 구했는데 그것은 그들이 요셉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보호하도록 그들을 사용하신 것이었다. 하나님은 때로 반대자를 나를 돕는 도구로 이용하신다. 누가 나를 미워해도 그를 미워하지 말라. 내가 할 일만 하라. 원수 문제는 하나님께 맡기라. 원수로부터 아무리 심한 일을 당해도 그의 처리를 하나님께 맡기라. 하나님은 그 사람조차 나의 유익의 도구로 활용하실 수 있다.
<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라 >
눈앞의 현실만 보면 통곡할 일이지만 그때 요셉이 그냥 안전하게 귀가했다면 총리가 되지 못했고 야곱 족속은 가뭄에 살아남지 못했고 이스라엘 나라도 없었을 것이다. 결국 요셉의 고난은 하나님의 선한 섭리 하에 이뤄진 것이다. 그런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 있다면 애통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기뻐할 일이다. 기뻐해야 할 일에 슬퍼하고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인가? 가끔 통곡할 일이 생길 때 그 일만 생각하고 너무 슬퍼하지 말라.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역사는 가장 선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믿고 꿈과 비전을 포기하지 말라. 어려워도 희망을 가지라. 희망은 절망보다 강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면 절망은 희망에게 자리를 내주고 물러가게 되어 있다. 요셉이 뜻하지 않은 시련을 통해 애굽의 총리가 되었듯이 하나님은 시련을 통해 오히려 나의 꿈을 이뤄주신다. 지금 물이 없는 구덩이에 들어간 상황이라도 걱정하지 말라. 르우벤과 유다 같은 사람이 나타나 나를 구하는 역사가 있을 것이다.
지금 처지가 미디안 상인에게 노예로 팔려가는 것과 같은 처지라도 낙심하지 말라. 지금 가는 그 길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애굽으로 향하는 길이다. 또한 지금의 처지가 보디발 가정에서 노예로 사는 것과 같은 처지라도 낙심하지 말라. 그것도 하나님의 계획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말고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믿으라. 하나님의 생각은 나의 생각과 다르고 내가 잘되기를 원하는 것보다 하나님은 내가 더 잘되기를 원하신다(사 55:8-9).
하나님의 생각이 내 생각보다 좋다고 믿는다면 하나님 앞에 엎드리라. 성도의 가장 위대한 능력과 지혜는 엎드림에서 온다. 하나님 앞에서 엎드리는 길이 사람 앞에서 세워지는 길이다. 하나님 안의 평안과 소망이 내 안의 불안과 절망을 몰아낸다. 성도는 성령의 능력으로 충전되어야 성도다운 모습이 나타난다. 왜 삶이 어두움에 매몰되는가? 하나님을 향한 시선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면 나를 두렵게 했던 일이 별로 두려워할 일이 아님을 깨닫는다. 하나님께 매일 때 자기로부터 해방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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