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믿음을 가지라
본문말씀 : 누가복음 8장 49-51절
49 아직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말하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선생님을 더 괴롭게 하지 마소서 하거늘 50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시고 51 그 집에 이르러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아이의 부모 외에는 함께 들어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 복된 믿음을 가지라 >
어느 날, 예수님이 길을 가실 때에 당시 회당장인 야이로가 예수님께 와서 자기의 죽어가는 12살 먹은 외딸을 살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의 집으로 갈 때 가는 도중에 딸이 죽었다는 전갈이 왔다. 그때 예수님은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러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라고 하셨다(50절). 그리고 야이로의 집에 도착해서 안으로 베드로, 요한, 야고보, 그리고 아이의 부모 외에는 함께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다(51절).
그때 모든 사람이 아이를 위해 통곡하자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울지 말라.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자는 것이다.” 그 말씀을 듣고 사람들이 비웃을 때 예수님은 살아 있는 사람을 대하듯이 아이의 손을 잡고 말씀하셨다. “아이야, 일어나라(54절).” 율법에서는 시체와의 접촉을 부정하게 여겼다. 그런데 예수님이 아이의 손을 잡은 것은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을 나타내심으로 사랑이 율법보다 귀한 것이란 교훈을 준다.
“아이야, 일어나라.”라는 다정한 예수님의 말씀은 마가복음에는 ‘달리다굼’이라고 되어 있다. 아마 그 장면이 너무 감격적이어서 그 장면을 본 베드로가 예수님이 말한 아람어 그대로 마가에게 기록하게 했을 것이다. 그때 아이의 영이 돌아와서 일어나는 역사가 나타났다. 무엇이 그런 역사를 일으켰는가? 담대한 믿음의 산물이었다. 담대한 믿음을 가지라. 절망적인 순간에 처해도 희망을 잃지 말라. 희망이 없으면 능력도 생기지 않는다. 희망이 있는 것은 믿음이 있는 표시이고 희망이 큰 것은 믿음이 큰 표시다.
하나님 안에서는 능하지 못할 일이 없다. 어떤 어려운 환경도 하나님 안에서는 복된 환경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믿으라. 하나님은 지금 내게도 말씀하신다. “달리다굼!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나라.” 혼자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명을 가지고 일어서라. 내 앞에는 지금보다 더 복된 삶이 준비되어 있다.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새롭게 일어서면 하나님은 믿음을 가지고 심은 대로 나를 복된 자리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 바른 정신을 가지라 >
본문에서 야이로의 딸이 기적적으로 살아난 데는 야이로의 태도도 큰 역할을 했다. 그는 회당장이었다. 회당장은 유대 사회의 핵심 지도자로 돈과 명예와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지위를 버리고 예수님 앞에 나와 엎드렸다. 자존심을 다 버리고 예수님 앞에서 최대한 겸손한 태도를 취했기에 은혜 받을 수 있었다.
지금 시대가 참으로 어둡다. 이때 바른 정신을 가진 겸손한 성도가 더욱 필요하다. 믿는다고 말만 화려하게 하지 말고 믿음이 요구하는 바른 인간상을 갖추라. 물론 행위에 부족함이 많을지라도 정신만은 바르게 가지라. 정신이 바르지 않으면 성공하기도 힘들고 성공해도 문제다. 진짜 성공은 큰 것보다 바른 것을 통해 나타난다.
오늘날 많은 사람은 외적으로 성공해야 행복한 줄 알지만 성공이 행복을 보증하지 않는다. 무엇을 얻기보다는 먼저 무엇이 되기에 힘쓰라. 기도할 때도 ‘얻기’보다 ‘되기’를 먼저 기도하라. 되고 난 다음에 얻어야 참된 행복과 보람이 있다. 되지도 않은 사람이 얻으면 나도 불행해지고 남도 불행해진다. 기도할 때도 복만 추구하는 기도를 주의하라.
기도할 때 하나님께 무엇을 달라고 하는 것은 중요한 것의 순위로 말하면 3순위쯤 된다. 기도하는 이유 1순위는 하나님의 선한 뜻을 알기 위해서이고 2순위는 하나님의 뜻에 더 잘 순종하기 위해서이다. 문제 해결에만 집착하지 말고 먼저 바른 기도를 드리라. 교회는 좋은 것을 얻으려고 모인 곳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좋은 사람이 되려고 모인 곳이다. 교회 내의 인간관계가 이윤관계에 의해 설정되지 않게 하고 오직 드리고 베풀고 나누려는 마음을 바탕으로 형성되게 하라. 그런 교회에 하나님이 은혜를 내려 주신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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