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름을 남기는 길
본문말씀 : 전도서 7장 1-4절
1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3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 얼굴에 근심하는 것이 마음에 유익하기 때문이니라 4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
< 좋은 이름을 남기는 길 >
죽음은 모든 인생 평가를 결론짓게 만든다. 가끔 보면 평소에는 아주 시시하게 보였던 사람이 죽을 때는 멋지게 죽는다. 죽음을 잘 준비하는 것은 인생의 중요한 과제다. 죽을 때 잘 죽고 좋은 이름을 남기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 최선의 땀을 흘리라
지혜자는 내세를 확신하면서도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미래를 대비하며 현재를 충실하게 살려는 믿음이 건강한 믿음이다. 본문 3절에서 슬픔이 웃음보다 낫다고 할 때 이 웃음은 현실을 외면하는 거짓된 웃음을 뜻한다. 억지로 즐거운 척 하면 허위의식이 생기고 무리한 요행수를 찾다가 결국 더 불행해진다. 땀이 없는 행운은 행복을 주지 않는다. 오래 전에 한 비행기 추락사건으로 죽은 사람 중에는 여행사 경품에 당첨된 여행권으로 놀러갔던 사람도 많았다. 행운을 얻었다고 좋아했던 것이 목숨을 재촉한 것이다.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자기만의 재능의 분량, 즉 달란트(talent)가 있다. 그 감춰진 재능이 언제 수면 위로 드러나는가? 힘써 땀을 흘리다가 때가 되면 드러난다. 어느 날 갑자기 뜨는 사람들도 자세히 보면 이미 있었던 재능이 때가 되어 발휘된 것이다. 하나님께 새로운 능력을 더 달라고 하기 전에 최선의 땀을 흘려서 자신 안에 있는 능력을 찾아내라. 그 능력을 활용해 성공하고 그 성공을 활용해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라.
2. 사랑을 주고받으라
살다 보면 가끔 힘들게 하는 사람을 만난다. 그러면 그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가 없어진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다음에는 더 힘들게 하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다. 나쁜 영향력을 끼치려는 나쁜 친구는 지혜롭게 멀리해야 하지만 하나님이 현재 함께 있게 한 사람이라면 그를 힘써 사랑하라. 서로 사랑하며 살면 그런 삶 자체가 감동이 된다. 오늘날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그런 감동이다.
어떤 사람은 헌금하면서 “목사님! 조용히 하고 싶어요.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세요.”라고 한다. 그때마다 깊은 감동을 느낀다. 대개 보면 없어서 못 주는 것이 아니라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기쁨을 모르기에 못 주는 것이다. 이 세상에 사랑을 받을 필요가 없을 만큼 부자도 없고 사랑을 줄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자도 없다. 감동은 ‘물질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다. 사실상 없는 사람들끼리의 나눔은 오히려 더 감동을 준다.
3. 하나님의 뜻을 행하라
지식 중에 최고의 지식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고 업적 중에 최고의 업적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다. 성도가 삶의 최고목적으로 삼아야 할 하나님의 뜻은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모든 삶은 그 목적을 향해 공명해야 한다. 왜 돈을 열심히 버는가? 돈을 버는 목적은 영혼 구원과 영혼 변화와 이웃 사랑을 위한 나눔에 맞춰져야 한다. 그 목적을 이루는 것이 최고로 잘 사는 것이고 최고로 죽음을 잘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당하게 주님의 이름을 증거하는 영적인 커밍아웃(coming out)을 하라.
믿는다고 말만 하면 영향력이 없다. 믿는다고 고백하고 동시에 최선을 다해 이웃을 섬겨야 한다. ‘말의 믿음’보다 ‘섬김의 믿음’이 더 중요하다. 믿음을 드러내고 최선을 다해 섬길 때 영향력이 생기고 전도도 되고 기쁨과 보람과 행복과 축복을 얻는다. 사실상 섬김 받는 사람보다 섬기는 사람이 더 축복받는다. 요셉이 어떻게 출세했는가? 그는 어디에 가든지 충성스럽게 잘 섬겼기 때문이다. 항상 현재의 자리에서 누군가를 열심히 섬겨주는 것이 교회를 세우는 비결이고 축복 받는 비결이고 좋은 이름을 남기는 비결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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