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교회생활을 하는 길
본문말씀 : 느헤미야 12장 44-47절
44 그 날에 사람을 세워 곳간을 맡기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돌릴 것 곧 율법에 정한 대로 거제물과 처음 익은 것과 십일조를 모든 성읍 밭에서 거두어 이 곳간에 쌓게 하였노니 이는 유다 사람이 섬기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기 때문이라 45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결례의 일을 힘썼으며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도 그러하여 모두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의 명령을 따라 행하였으니 46 옛적 다윗과 아삽의 때에는 노래하는 자의 지도자가 있어서 하나님께 찬송하는 노래와 감사하는 노래를 하였음이며 47 스룹바벨 때와 느헤미야 때에는 온 이스라엘이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날마다 쓸 몫을 주되 그들이 성별한 것을 레위 사람들에게 주고 레위 사람들은 그것을 또 성별하여 아론 자손에게 주었느니라
< 복된 교회생활을 하는 길 >
1. 직분에 최선을 다하라
당시 성전 사역자들은 하나같이 최선을 다해 성전 봉사에 힘썼다(45절). 그처럼 자기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기에 백성들은 물질로 뒷받침했고 반대로 백성들이 물질로 뒷받침을 했기에 성전 사역자들은 사역에 전념할 수 있었다. 남이 어떻게 하기를 바라기 전에 자기에게 맡겨진 직분에 충실하라. 자기 약점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서 한탄하기보다는 자기 장점을 가지고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자기 장점을 극대화시키지 않고 자기 약점만 찾아 계속 보완하려고 하면 결국 장점마저 쇠퇴한다. 중요한 것은 넓은 이해심을 가지고 남의 결점을 덮어주고 자기 장점을 살려 자기가 맡은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다. 특히 리더가 솔선수범해야 한다. 부흥하는 교회일수록 중직이 솔선수범을 하고 부흥하지 않는 교회일수록 중직이 터줏대감 노릇을 한다. 은혜 받은 증거가 무엇인가? 더욱 겸손하게 자기가 맡은 자리를 충실하게 지키려는 것이다. 사실 은혜 받는 것보다 은혜 받은 이후의 삶을 잘 펼쳐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라
당시 백성들과 제사장들은 성벽 봉헌식을 성대하게 거행하면서 옛날의 전통을 따르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다윗과 솔로몬의 명을 좇아 예식을 행했고 찬양대 운영도 옛날 방식대로 했다(45-46절). 개혁을 보수를 타파하는 것으로 여기면서 어떤 성취를 하면 몸은 크지만 마음과 생각은 크지 않은 덩치 큰 어린아이로 머물 수 있다. 그런 부작용이 없도록 당시 리더들은 전통적인 행사 중의 좋은 것은 다시 회복시켰다.
보수와 개혁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며 나갈 때 참된 새 시대가 열릴 수 있다. 보수적인 태도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열린 것도 좋지만 전통을 따르는 것도 좋다. 가장 좋은 것은 보수파와 개혁파가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의 의견을 인정하고 가장 좋은 결론을 내리고 따르는 것이다. 개혁이 모두 다 선은 아니다. 때로는 개혁에 반대하는 보수주의자도 진보주의자만큼 가치 있는 존재다.
3. 교회 사역자를 중시하라
당시 어떤 사람들은 제사장들이 세금도 안 내고, 밭일을 하지 않고 성전 일만 하니까 얄밉다고 생각하면서 성전 종사자들을 돌보지 않았다. 반면에 스룹바벨과 느헤미야와 같은 리더들은 신앙갱신만이 나라가 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제사장들을 우대하고 그들의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했다(47절). 성직자를 존중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성직자도 사람이기에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고 때로 위선적인 모습도 보이지만 그래도 존중해주라.
사도행전 2장 43절을 보면 초대 교회 당시에 성도들은 사도들을 두려워했다. 그런 경건한 두려움은 존경하는 마음의 표시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워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경건한 두려움을 가지는 것은 죄책감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행동이 조심스럽게 되고 ‘그대 앞에 서면 작아지는 마음’이 바로 경건한 두려움이다. 하나님에 대한 경건한 두려움을 가질 때 꼭 생기는 것이 있다. 그것은 용기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다른 것이 두렵지 않게 된다.
교회에 대한 경건한 두려움을 가지고 교회를 함부로 여기지 말라. 교회를 함부로 하면 자신부터 망가지고 교회를 소중히 여기면 자신도 높임 받는다.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의 필요를 채우고 교회 구성원들을 사랑하고 교회가 잘 되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라.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면 때로 어려운 일이 닥쳐도 염려할 것이 없다.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재료들이 되기 때문이다(롬 8:28). 축복의 관건은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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