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기도하라
본문말씀 : 아모스 5장 7-8절
7.정의를 쓴 쑥으로 바꾸며 공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 8.묘성과 삼성을 만드시며 사망의 그늘을 아침으로 바꾸시고 낮을 어두운 밤으로 바꾸시며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이를 찾으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시니라
< 나를 앞세우지 말라 >
인생의 가장 큰 비극이 무엇인가? 하나님을 추구하는 데 실패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외면하는 것은 영적 자살 행위와 같고 그 결말이 비참해진다. 밤에 누군가에게 발견되기를 원하는 찬란히 빛나는 네온사인의 불빛처럼 하나님도 위대하신 하나님으로 발견되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어디 계셔요?”라고 간절히 찾으면 하나님은 바로 앞에 나타나셔서 “여기 있어.”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중요한 문제는 간절히 하나님을 찾느냐 하는 것이다.
지금은 혼돈과 근심이 넘치는 세계다. 사람을 위해 만든 것이 오히려 사람을 위협한다. 1986년 벨라루스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 폭발력은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원자폭탄의 200배가 넘는 위력을 가졌다. 그 피해액은 2350억 달러로 당시 벨라루스 국가 전체 예산의 32배였다. 그런 핵 누출 사고가 소량이지만 우리나라 월성에서도 있었다. 사람을 위해 만든 핵발전소가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흉기가 된 것이다. 그런 시대에 마음 편하게 살겠다고 사람들이 많은 대비를 하지만 사실상 피할 곳은 하나님의 품밖에 없다.
모든 성공과 실패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에 의해 결정된다. 사람의 수고와 노력으로도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지만 인생의 성공을 좌우하는 큰일은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이뤄진다. 아무리 땀을 흘리며 김을 매고 논밭을 가꾸어도 비가 오지 않으면 농사를 망친다. 인생과 가정의 성공도 하나님께 인정받아야 이뤄진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보다 나를 앞세우지 말라. 좋은 생각을 가지고 좋은 뜻을 품어도 내가 앞서면 허무한 결과를 낳는다.
삶이 아주 힘들 때는 성도들에게조차 거친 질문이 나온다. “하나님! 세상이 불공정한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디 계신가요?” 이해는 되지만 그런 질문을 하기보다 하나님의 약속'에 초점을 맞추며 살라. 성경에는 승리와 기쁨의 이야기도 많지만 패배와 고통의 이야기도 많다. 그래도 믿으면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라고 성경은 약속한다. 어려워도 더 하나님을 찾고 더 믿음의 자리를 지키라. 하나님을 찾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로 문제를 해결하라.
< 하나님께 기도하라 >
본문 8절을 보라. “묘성과 삼성을 만드시며 사망의 그늘을 아침으로 바꾸시고 낮을 어두운 밤으로 바꾸시며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이를 찾으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시니라.” 이 구절에서 묘성(키마)과 삼성(케실)은 당시 히브리 문화에서 가장 흔히 언급되고 인식된 별자리에 대한 지칭일 것이다. 하나님은 그런 별자리를 만드신 창조주이시고 밤을 낮으로 바꾸고 낮을 밤으로 바꾸시는 변화의 하나님이심을 비유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성도의 사명은 불의를 정의로 만들고 공의를 세우는 일이지만 아모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히려 거꾸로 정의를 불의로 만들고 공의를 땅에 던졌다. 세상을 선하게 만들 책임이 있는 사람이 오히려 악하게 만든 것이다. 그런 나쁜 변질에 익숙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세상을 선하게 바꾸는 창조적인 하나님의 능력을 비유로 묘사하면서 세상을 선하게 만들기 위해 하나님을 찾도록 권고한다. 세상을 선하게 변화시키려면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행동에 나서라.
어두운 현실에서 성도답게 살려면 기도는 필수다. 기도할 때 작품 인생을 살 수 있다. 현실적인 상품 인생은 “하나님! 저의 형편과 사정과 소원을 알아주세요.”라는 기도만 한다. 그러나 실존적인 작품 인생은 “하나님! 제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아차리게 해주세요.”라는 기도까지 한다. 아무리 어두운 현실에서도 눈물로 기도하는 성도가 있는 곳은 실제로 어둡지 않는 곳이 된다. 눈물방울이 빛의 씨알로 변하기 때문이다. 기도하면 어두운 현실에 압도되지 않고 어두운 현실을 압도하는 힘을 얻는다.
기도를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거나 들리려고 하지 말라. 감동적인 기도는 사람 마음을 감동시키지만 진실한 기도라면 어수룩한 기도도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기도를 통해 남을 감동시키거나 가르치려고 하지 말라. 말은 소통의 도구다. 그러나 말을 많이 한다고 소통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기도는 더욱 소중한 소통의 도구다. 기도를 많이 하면 소통도 잘 된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마음이 통하면 최종적인 의미에서 만사형통의 은혜가 뒤따른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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