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결말을 기대하라





본문말씀 : 아모스 5장 24-27절
24.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25.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희생과 소제물을 내게 드렸느냐 26.너희가 너희 왕 식굿과 기윤과 너희 우상들과 너희가 너희를 위하여 만든 신들의 별 형상을 지고 가리라 27.내가 너희를 다메섹 밖으로 사로잡혀 가게 하리라 그의 이름이 만군의 하나님이라 불리우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라 >

 하나님은 예배가 소수의 그룹 안에서 추상적으로 끝나기보다 삶으로 예배를 드리는 모습으로 나타나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모습까지 있기를 원하신다. 특히 하나님은 우상숭배를 정의와 공의를 내버리는 행위로 여기셨다. 본문 26절의 식굿과 기윤은 당시 사람들이 섬기던 우상의 이름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은 광야 40년간 희생과 소제물을 드렸지만 수시로 이방신을 섬기면서 결국 나라가 패망해 이방 지역으로 사로잡혀 간다는 말씀이다(25-26절).

 우상숭배를 통해 정의와 공의를 저버리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 최대의 정의와 공의는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다. 정의는 인간관계에서의 의를 뜻하고 공의는 하나님관계에서의 의를 뜻한다. 하나님관계에서도 신실하고 인간관계에서도 신실하라. 하나님은 빛과 복을 주시기 전에 바른 신앙 자세를 요구하신다. 정의와 공의가 상실된 예배는 하나님의 마음에도 상처가 된다.

 오래전 남아메리카에 평화로운 인디오 마을이 있었다. 어느 날 그 평화가 스페인 정복자들로 인해 깨지고 그때부터 인디오들은 좌절 가운데 살았다. 스페인 정복자들은 그들의 창칼에 상처 입은 인디오의 몸과 영혼을 치료해줄 가톨릭 신부들을 보내고 말했다. “오늘 천부께서 계시를 통해 너희를 위한 성전 건축을 명하셨다. 이 거룩한 사역에 동참하는 영광을 부여받았으니 죽음을 각오하고 천부의 명령을 완수하라.” 그리고 옆에 있는 신부들에게 미사를 명령했다. 그 후 백여 년간 성전을 건축했다.

 어느 날 한 인디오 청년이 공사장을 이탈해 도망치다가 스페인 군인들의 총에 맞아 쓰러지면서 하늘을 향해 부르짖었다. “천부여, 당신의 성전을 짓기 위해 증조부는 돌에 깔려죽었고 할아버지는 채찍과 기근에 시달리다 죽었고 아버지는 마리아상을 달다 땅에 떨어져 죽었습니다. 이제 저도 이렇게 죽어가니 당신은 정말 사랑의 하나님입니까?” 스페인 정복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정의와 공의를 욕되게 만들어 하나님 관계에서도 실패했고 인관 관계에서도 실패했다.

< 선한 결말을 기대하라 >

 참된 예배는 형식적인 예배가 아닌 정의와 공의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토양 위에서 이뤄진다. 교회에서도 정의와 공의가 넘쳐나서 지역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라. 그것이 쉽지 않다. 정의와 공의 구현에 최대한 힘써야 그 뜻을 이룰 수 있다. 힘들어도 내가 작은 등불이라도 들고 미량의 소금이라도 뿌려야 한다.

 아모스 시대에 이스라엘 사람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아서 하나님으로부터 무서운 심판 경고를 받았다. 결국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희망과 기다림은 절망으로 판명되고 하나님의 거절로 귀결된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가? 한 마디로 말하면 정의와 공의가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인간을 향한 사랑을 동시에 넘치게 해서 내 인생과 가정과 교회에 정의와 공의가 흘러넘치게 하라.

 정의와 공의 가운데 살아도 예상하지 못한 시련이 닥칠 때도 있다. 그 시련은 최종적인 은혜를 위해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다. 병도 잠시 안식하라고 하나님이 강제로 쉬게 하시는 조치로 주어질 때가 많다. 작은 병이 더 큰 병을 막고 작은 불행이 더 큰 불행을 막는다. 병들어 강제로 쉬면 인생이 후퇴하는 것 같지만 그때가 영혼의 건강이 회복되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임을 잊지 말라.

 하나님 앞에 신실하다면 시련이 있어도 걱정할 것이 없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결국 기쁨과 승리와 영광을 주신다. 세상이 혼돈 중에 흘러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분명한 목적 중에 제 코스로 가고 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질서 있고 정의롭고 조화롭게 만들어 가신다. 신실한 성도는 심판과 징벌과 파괴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따라 승리와 축복과 재창조로 끝난다. 그런 선한 결말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정의와 공의를 추구하며 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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