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을 거스리지 말라





본문말씀 : 사도행전 7장 51-53절
51.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52.너희 조상들이 선지자들 중의 누구를 박해하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그들이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을 잡아 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53.너희는 천사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 성령님을 거스르지 말라 >

 아브라함 이후 이스라엘의 불순종 역사를 언급한 후 스데반은 설교의 결론에서 자신을 고소하고 심문한 사람들을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사람들이라고 질책했다. 그들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 같았지만 속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불순종하는 사람의 특징은 항상 성령님을 거스르는 것이다(51절). 신앙이란 내 노력으로 나를 발전시키는 것이나 겉모습을 교양 있게 꾸미는 것이나 성경을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것이다. 완벽한 신앙적인 모습이 있어도 성령님의 세미한 음성에 순종하지 않으면 참된 믿음이 아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성령님이 내 안에 거하면 잠시 머물다가 떠나시지 않고 영원히 떠나지 않고 머물러계신다. 하나님이 성도 안에 거하시는 것보다 더 놀랍고 기적적인 일은 없다. 솔로몬은 성전을 짓고 하늘의 하늘도 하나님을 담을 수 없기에 자신이 지은 성전에도 하나님을 담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으면 내 안에 성령 하나님이 거하시니 얼마나 놀라운 기적인가?

 성령님은 내 안에 거하셔서 수시로 말씀하신다. “얘야,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말라.” 참된 성도는 그런 성령님의 인도에 자신을 굴복시킨다. 참지 못할 말을 듣고도 성령님이 참으라고 하면 참고 작은 잘못을 했어도 성령님이 그것을 지적하면 깊이 회개하는 성도가 참된 성도다. 또한 손해가 되어도 성령님이 시키는 일에 순종하는 성도가 참된 성도다.

 형식적인 믿음은 성령의 감동을 소멸시켜서 늘 자기 생각과 처지를 앞세움으로 성령을 근심시킨다. 주일성수하고 십일조를 드리고 오래 교회를 다녀도 성령님께 순종하지 않으면 죽은 믿음이다. 이스라엘이 왜 멸망했는가? 성령의 인도를 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거절했기 때문이다.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하라. 마음에 성령님이 주시는 가책이 느껴지면 깊이 회개하고 늘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살려는 삶이 참된 믿음의 삶이다.

< 말씀에 불순종하지 말라 >

 당시 스데반의 변증설교를 듣고 마음이 찔려 회개한 사람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반발했다. 십자가와 헌신을 설교하면 어떤 사람은 십자가와 헌신 설교를 많이 들었어도 또 마음에 감동을 느끼고 영이 살아나면서 새롭게 헌신을 다짐한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마음으로 거부하고 죄책감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그 죄책감을 회개로 발전시키지 않고 오히려 반발한다. 대신에 상식적인 얘기를 하면 좋아하고 성공한다는 얘기를 하면 더욱 좋아하고 웃기는 얘기를 하면 최고로 좋아한다. 불행한 모습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천사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않았다(53절). 형식적으로 믿는 사람은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읽어도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 또한 자기 생각으로 꽉 차서 자기 경험과 지식을 제일로 여기고 하나님 앞에서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더 나아가 말씀을 들을 때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사람의 말로 듣는다. 그래서 말씀을 알기도 하고 암송도 하고 심지어 가르치기도 하지만 지키지는 않는다.

 말씀을 내 경험과 지식으로 판단하거나 취사선택하지 말고 순수하게 들으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더욱 헌신하며 살겠다고 다짐하라. 믿음이란 구원의 축복을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참된 믿음은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내 주님으로 모시고 인생의 열쇠를 예수님께 넘겨드리는 것이다. 예수님께 인생의 열쇠를 넘겨드릴 때 예수님은 거꾸로 천국 열쇠를 맡겨주신다. 그때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듯이 축복의 창고를 열고 닫는 권세가 주어진다.

 하나님을 알고 성령님도 알고 십자가 설교를 무수히 들으면서도 여전히 예수님을 문 밖에 세워두지 말고 늘 하나님께 인생의 주도권을 넘겨드리라. 언젠가 큰 시련의 바람이 닥칠 때 덧없이 날려가는 쭉정이 인생이 되지 않도록 늘 말씀 앞에 내 모습을 겸손히 성찰하며 살라. 또한 세월이 지날수록 익숙해지는 형식을 자랑하지 말고 속사람이 날마다 새로워지고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통해 더욱 큰 축복을 예비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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