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성취에 필요한 3가지




본문말씀 : 사도행전 18장 4-8절
4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6 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7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 8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


1. 비전 동역자

 사도 바울이 아덴에서 복음을 전할 때 큰 역사를 일으키지 못하고 몇 명의 성도만 마음을 열었다. 그 후 편치 않은 마음으로 고린도로 왔다. 거기서 홀로 선교 사역을 하면서 얼마나 외로웠겠는가? 특히 큰 성과가 없었던 아덴에서의 씁쓸한 추억이 그의 마음을 더욱 가라앉게 했을 것이다. 그때 하나님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붙여주심으로 생기를 찾은 바울은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강론하며 유대인과 헬라인에게 복음을 전했다(4절).

 얼마 후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온 실라와 디모데를 만났다. 실라는 빌립보 교회의 소식과 그들이 보낸 헌금을 가지고 왔다. 디모데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환난 중에도 믿음 생활을 잘하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그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그들에게 소망을 넘치게 주려고 예수님의 재림에 관한 말씀이 담긴 데살로니가전서를 보냈다. 그 편지를 받고 데살로니가 교회에 잘못된 종말 신앙 열풍이 불자 바른 종말 신앙을 교훈하려고 데살로니가후서를 보냈다.

 실라와 디모데를 만나자 바울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영혼이 소생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밝히 증언했다(5절). 바울이 실라와 디모데를 다시 만나면서 얼마나 기뻤겠는가?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홀로 살 수 없다. 특히 하나님의 사역은 더욱 홀로 할 수 없다. 서로 힘써 동역자가 되어주라. 크고 거룩한 비전을 앞두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만남에는 다 의미가 있다.

2. 물질적 후원

 본문 4절의 ‘권면’이란 표현과 5절의 ‘증언’이란 표현을 보면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를 만난 후 더욱 힘 있게 말씀을 전했음을 알 수 있다. 왜 힘 있게 되었는가? 실라와 디모데가 사역에 합류한 것 외에 또 한 가지 이유로서 실라가 빌립보 교회에서 보내준 선교헌금을 가져와서 바울의 생계 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바울은 천막을 만들어 생계를 꾸리는 상황을 끝내고 복음 전파에 전념하면서 더욱 말씀을 힘 있게 전할 수 있었다.

 자비량 사역을 강조하는 사람은 바울이 천막을 만들어 팔며 선교했으니까 목사나 선교사도 일하면서 사역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하나님의 사역을 풀타임으로 감당하는 사람은 물질적인 면에 신경을 쓰지 않고 사역에 전념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사역자는 자비량 선교 마인드를 가지되 후원자는 물질 후원에 힘써서 사역자가 생계 걱정을 하지 않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바울이 생계 문제를 해결하자 복음 전파에 전념해 더욱 힘 있게 사역할 수 있었다. 형편이 안 되면 바울처럼 일하면서 사역하도록 해야 하지만 형편이 되면 사역자가 일하지 않고 사역에 전념하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라. 사역자의 의식주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라. 어떤 사람은 목회자가 굶는 모습을 보여야 신령해보이고 은혜가 된다고 하지만 가난한 목회자가 신령한 목회자란 생각은 신령함의 참된 의미를 오해하는 것이다.

3. 선한 영향력

 동역자도 생기고 생계 걱정도 덜어진 상태에서 바울이 힘 있게 복음을 전하자 고린도 선교는 더욱 활성화되었다. 그때 대적이 비방하자 바울은 회당 옆에 있는 경건한 디도 유스도의 집을 집회 장소로 삼아 말씀을 전했다(7절). 그때 회당장 그리스보가 회심했다(8절). 회당장 그리스보 가정의 회심은 고린도 선교에 날개를 달아주면서 수많은 고린도 사람들이 믿고 세례를 받았다. 그 결과 고린도 지역에 신약 교회 중 가장 큰 교회가 서게 되었다.

 이 장면을 보면 영향력 있는 사람을 전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는다. 영향력 있는 사람은 A급 영혼이고 영향력이 없는 사람은 B급 영혼이란 뜻이 아니다. 영혼 자체는 똑같이 소중하지만 선한 영향력을 널리 미치려면 인물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기를 부단히 힘쓰라.

 전도하는 사람이나 전도하지 않는 사람이나 영혼 자체는 다 소중하지만 전도하는 사람이 더욱 복된 영혼이다. 영향력이 없는 사람이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나 영혼 자체는 다 소중하지만 선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더욱 복된 영혼이다. 예수 믿고 인물 되려는 것은 욕심이 아니다. 좋은 일을 하려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려는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은 성도의 중요한 사명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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