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어린왕자 Les ´Editions des Intouchables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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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피에르다비트 #JeanPierreDavidts
#옮긴이_김정란 #펴낸곳_이레
어린왕자.
순백, 순결, 순수, 동경 등등
온갖 착하고 여리고 저미는 것들의 표상.
느닷없이 사라져 더욱 아련한 ...
내 기억 저편의 시간들 순간들 사람 사람 사람 기억 기억 기억.
흩어져 여전히 빛나는 추억의 편린들 ...
이 아이가 느닷없이 장 피에르 다비트에게 나타났습니다.
예의 그 여정과 만남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이때의 여정과 만남은 그때의 여정과 만남과도 이어집니다.
소개되는 이야기는 페러디, 오마주의 한계를 나름 벗어났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재미납니다.
어린왕자는 또 느닷없이 사라졌지만
모든 순간이 윤회 안에 있다는 기대를 해 봅니다.
- 욕심 난 문장들
적어도 정신적인 여행광이지요. 전 여행을 많이 했거든요. 그렇지만 실제로는 제 의자를 떠나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전 그 상상 여행을 제 의무로 여기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구체적인 겁니다. 물과 땅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 그것들과 하나가 되는 것, 제가 원하는 건 그런 것입니다.
럼주의 호박빛이 마치 카리브해의 반영처럼 그의 어두운 푸른색 눈동자 속에 어른거렸습니다.
그러자, 양쪽 뺨을 뒤덮고 있는 검은 해초같은 구불구불한 수염이 옆으로 치워졌습니다.
선장은 겉보기엔 무뚝해 보였지만, 황금같은 가슴을 숨기고 있는 사람이었어요.
양의 두 눈 속에는 무심함이 가득차 있었어요.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주위의 고통에 물들지 않게 만들어 주는 그 무심함 말입니다.
오연(傲然)한 태도 : 거만하거나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는 듯한 태도. 흔히 담담하면서도 상대방을 안중에 두지 않는 듯한 도도한 자세나, 윗사람이 아랫 사람을 대할 때의 거만한 모습을 의미
어디서나 악을 찾아내려 드는 건 어른들의 나쁜 버릇입니다.
테카르트적 논리로 교육받은 내 정신은 아이의 우연한 출현을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우리 안에 갇혀 지내다 보면, 빙빙 돌기만 하니까 똑바로 걷는 법을 잊어버리게돼.
호랑이의 상냥한 말투가 어린왕자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호랑이의 태도를 잘 이해할 수 없었거든요.
사람들은 필요한 물건만 사는게 아니란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물건들을 사는거지.
롱다리 외투걸이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사람들이 믿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내가 하는 일이지.
물건에 먼지가 많이 앉아 있으면 있을수록 사람들은 그걸 껴안고 있으려 들지.
온갖 시끄러운 소음 뒤에 찾아 온 침묵은 귀를 멍멍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의 정신이 심지를 잘라 버린 촛불처럼 꺼져 버린거야.
뜨내기 광대처럼 요란한 분장을 한 태양
그게 뭐가 중요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땐, 집은 언제나 여기 있는 걸. 그는 가슴이 뛰고 있는 곳에 손을 올려 놓고 철학자처럼 말했습니다.
강물은 바닥에 흩어져 있는 조약돌들 위로 미끄러져 가며 작은 소리로 웃었습니다.
목소리 속에 슬픔의 눈물이 가득 차 있었어요.
그렇지만 바로 그런 결점 때문에 내 꽃은 오히려 나에게 친근해진거야.
사파이어 빛 드레스를 입고 구름 레이스를 두른 지구의 모습
보호구역이라는 게 뭐야? 동물들을 가두어 놓는 장소를 말하는 거지.
인간이란 이상한 족속이야. 인간은 무엇이든 굴복시키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아. 자기들끼리도 그래. 인간에게는, 모든 것이 조직되고, 정리되고, 구획되고, 합리화되어야만 해. 사실은, 자기 자신도 통제할 능력이 없는 주제에 말야. 인간은 자기 생각만 하면서, 가장 추악한 잔혹 행위를 저지르지. 이렇게 행동하는 이면에는 교만이 숨어 있어. 인간은 자기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거야. 하지만 우주는 너무나 크고, 인간은 너무 작은 존재야. 우주는 인간 없이도 돌아간다구. 그걸 인정하는게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인간은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것을 한군데에다 모아 놓고 좌절감을 해소시키고 있는거야.
시간이 그곳에 쌓아 두었던 먼지
얘야, 길을 잃어버렸니? / 아니오.
이 길은 아무데도 이르지 않아. 끊임없이 되돌아 나오게 되어 있는 길이거든.
그들도 잡을 수 없는 것을 찾기 위해서 머리를 쳐들었다 숙였다 하면서 헛되이 정신 구석구석을 뒤져 보지만, 모든 노력이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을 뿐, 자기처럼 해답을 얻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되었던 겁니다.
어린왕자는 그들이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하는 사색에 매달려 있도록 내버려두고 길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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