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꾼을 학대하지 마십시오
[이미지출처: 위키백과 "장프랑수아 밀레"]
곤경과 가난에 처한 품꾼에게 2가지를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나는 ‘학대하며 일을 시키는 것’이고(14절), 또 하나는 ‘품삯을 미루는 것’입니다(15절). 품꾼이 그날 품삯을 못 받으면 당장 생계에 지장이 있기에 품삯을 간절히 바라는데 돈이 없다거나 일을 못했다는 이유로 품삯을 미루고 안 준다면 얼마나 서글퍼지겠습니까? 그런 상태에서 하나님께 호소하게 되면 죄가 되기에 품삯을 당일에 주고 해진 후까지 미루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고용주는 고용인의 마음을 헤아려 일을 시키고 정당한 대가를 치르며 반대로 고용인은 고용주를 위해 성심성의껏 일을 해주어야 합니다. 고용주는 임금을 주는 것은 가장 우선적인 가치로 여겨야 합니다. 줄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고용인이 자유롭게 다른 일을 하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일을 시키고 정당하지 않게 노임을 주지 않거나 맘대로 깎는 것을 인권 침해와 부당 이득 편취와 도둑질의 죄로 보셨습니다.
돈을 축적하고 힘을 키워 큰일을 하겠다고 하지 마십시오. 없는 상황에서도 행하는 거룩한 작은 일이 사실상 큰일입니다. 특히 품꾼을 학대하고 품삯을 주지 않으면서 돈을 축적하고 힘을 키우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축적한 돈과 힘으로 큰일을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사랑과 공의의 토대 위에서 얻는 돈과 힘을 가지고 작은 일이라도 하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작은 힘과 적은 돈을 가지고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기쁘게 사용하면 거기에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이 더해져서 큰일이 이뤄집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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