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마음을 가지라
본문말씀 : 누가복음 8장 15절
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 좋은 마음을 가지라 >
좋은 사람이 구원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마음을 가지기에 힘쓰라. 성도는 깊은 영적인 체험도 있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 요새 표현으로 나이스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이스하다는 것은 친절하고 사려 깊고 남을 높여주고 나를 희생할 줄 알고 관대한 것이다. 또한 베푸는데 인색하지 않고 적절한 유머도 있고 미소와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넘치는 태도다.
진실한 믿음은 점점 나이스한 마음과 태도를 만든다. 에스겔 36장 26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성령이 임하면 나이스한 마음이 된다는 뜻이다. 또한 에베소서 4장 32절을 보면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는 나이스한 태도가 없으면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것이다.
사회가 각박해지면 나이스한 태도가 점차 사라진다.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쉽게 불평하고 쉽게 분노한다. 조금만 금전적으로 손해가 날 것 같으면 부모형제도 등을 돌리고 자기주장을 관철하려고 떼를 부리고 길을 점거하면서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 그런 행동이 지나치면 “헌법보다 떼법이 높다.”는 말까지 나오게 된다. 그런 시대를 살아가면서 성도는 더욱 나이스한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한다.
성도가 식당에 가서 식사 전에 기도하고 식당 종업원에게는 무례하게 대한다면 하나님이 마음이 불편하실 것이다. 미국에서 팁은 필수인데 어떤 사람이 팁 대신 전도지만 남겨두고 간다면 불신자들이 더 믿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런 모습은 행함이 없는 믿음이다. 믿음과 행동을 일치시키고 권리보다는 책임을 먼저 생각하고 통전적인 시각을 가지고 크게 생각하고 나뿐만 아니라 남도 생각하는 나이스한 마음을 가지라.
가끔 예배드릴 때 실수로 핸드폰을 켜 놓는 사람이 있다. 그 소리가 울리면 유익할 때도 있다. 어떤 교인은 졸다가 핸드폰 소리 때문에 깬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핸드폰 소리가 울리면 예배 분위기가 깨진다. 그것을 생각해서 사려 깊게 핸드폰 끄는 것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도 나이스한 마음이다.
여름에 예배드리면 가끔 벌레가 눈앞에 어른거린다. 처음에는 참다가 계속 어른거리면 결국 두 손으로 “딱!” 소리를 내며 벌레를 잡는다. 그러면 벌레를 잡다가 목사의 설교 흐름도 깨고 예배 분위기도 깰 수 있다. 그것을 생각하고 가만히 참거나 조용히 벌레를 쫓아내려는 마음도 나이스한 마음이다. 어떤 목사는 벌이 와서 얼굴을 쏴도 요동하지 않고 말씀에 집중하는 마음이 예배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어떤 성도는 주일예배에 참석하지 못할 때 늘 먼저 말을 해 준다. 그런 마음도 목회자의 걱정을 덜어주려는 나이스한 마음이다. 어떤 분은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현재 교회에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를 생각하며 그 필요를 채우려고 한다. 그런 마음도 나이스한 마음이다. 모든 인간관계는 약속을 잘 지킴으로 지켜진다. 예배 시간도 약속이고 성가대 연습 시간도 약속이다. 그 약속을 힘써 지키려는 마음도 나이스한 마음이다. 또한 공동체 감수성을 발휘해서 공동체의 비전과 지침에 최대한 맞추려는 마음도 나이스한 마음이다.
같이 보조를 맞출 줄 알라. 연약한 사람이 보이면 헌신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보다는 내가 너무 앞서는 것이 아닌가 자성하고 반대로 충성하는 사람이 보이면 너무 앞서는 것 아니냐고 흉보기보다는 내 헌신이 부족하지 않은가 자성하는 마음이 나이스한 마음이다. 예수님은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너희와 함께 계시겠다고 하셨다. 같이 손을 잡고 나가려는 나이스한 마음을 가지면 반드시 축복의 열매를 얻을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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