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대견스럽게 보라
[이미지출처: pixabay]
이사야 49:4-7
어떻게 메시야가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했는가? 하나님 안에서 강한 자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메시야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품으로 이끄는 목적을 이루려고 할 때 하나님은 메시야를 영화롭게 하고 힘이 되어주셨다(5절). 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는가? 이스라엘을 이방의 빛으로 삼아 온 인류에게 구원을 전하기 위해서였다(6절). 그런 구원의 역사를 보고 마침내 열방 사람들이 신실하신 하나님을 경배한다(7절).
이 구절에 묘사된 메시야의 모습은 복된 삶을 살려면 하나님 안에서 강한 자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나를 이 땅에 보냈다는 의식을 가지고 자신을 가치 있게 보라. 그때 하나님은 그를 영화롭게 하고 그의 힘이 되어주신다. 왜 사람이 실망하고 비관하는가? 자기 가치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어느 날, 자주 죽고 싶다고 하던 청년에게 애인이 생겼다. 그때부터 죽고 싶다는 말이 쑥 들어갔다. 자신의 가치를 느꼈기 때문이다. 그 후 둘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다. 그러자 죽고 싶다는 말이 더 없어졌고 오히려 “이 아이를 두고 죽을 수 없어.”라고 했다. 70억 인류 중에서 그 아이를 아가페의 사랑으로 키울 사람은 자기 밖에 없음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치를 깊이 인식하면서 도저히 죽을 수 없는 사람이 된 것이다.
하찮은 물건도 주인이 귀하면 귀해진다. 같은 벼루도 세종대왕이 썼던 벼루는 보물이고 같은 만년필도 링컨이 썼던 만년필은 보물이다. 물건 자체가 귀해서가 아니라 물건의 주인이 귀하기 때문이다. 성도는 자신의 주인이 존귀하신 하나님이시에 자기를 더욱 가치 있게 봐야 한다. 그런 의식을 가지면 본문 5절의 고백이 나온다. “그러므로 내가 여호와 보시기에 영화롭게 되었으며 나의 하나님은 나의 힘이 되셨도다.”
자신을 가치 있고 대견스럽게 보고 함부로 살지 말라. 요즘 자살이 빈번해졌다. 누가 싫다고 자살하고 배반당했다고 자살하고 살기 힘들다고 자살하고 공부하기 싫다고 자살한다. 자살은 최악의 죄다. 하나님은 자신을 가치 있게 보는데 스스로 자기 가치를 전면 부정하고 자살한다면 얼마나 큰 죄인가? 그런 태도는 미래를 보지 않고 너무 현실에 집착해서 생기는 태도다. 약속된 미래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면 결코 파멸되지 않는다.
믿음의 능력은 현재에도 나타나지만 미래에는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약속된 미래가 있으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패를 잘 승화시키면 할 말도 많고 남을 감동시킬 수도 있다. 거기서 영향력이 나온다. 현재의 모습이 초라해도 자기 가치를 인정하고 기죽어 살지 말라. 하나님께서 자기를 가치 있게 여기신다는 사실을 스스로 부정할 이유가 없다. 지금도 내가 살아있음은 하나님께서 나를 필요로 하시는 증거다. 과거의 실패와 상처로 인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고착화시키지 말라.
바른 셀프 이미지를 가지고 자신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하라. 절반의 자녀는 없다. 자녀인 사람과 자녀 아닌 사람만 있을 뿐이다. 겸손을 오해하지 말라. 겸손은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여기시는가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에 대해 어떤 존재라고 하신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라. 무작정 자기를 낮추고 비하시키는 것은 겸손이 아니다. 하나님 안에서 강한 자의식을 가질 때 성공적인 인생의 가능성이 커진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