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강한 군사가 되라

 



본문말씀 : 민수기 1장 1-4절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 3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진영별로 계수하되 4 각 지파의 각 조상의 가문의 우두머리 한 사람씩을 너희와 함께 하게 하라




주님의 강한 군사가 되라 (민수기 1장 1-4절)

< 공동체 의식을 키우라 >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 중 20세 이상의 남자만 계수하라고 했다(2절). 여자와 어린이를 인격적으로 무시해서가 아니라 출애굽 후 이민족과의 전쟁에 임할 군사 수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계수하게 한 것은 차별이나 분리를 조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작은 공동체에서 공동체 의식을 키울 때 큰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 큰 공동체도 소그룹을 만들어 내밀한 공동체 의식을 키워야 견고하고 건강한 공동체가 된다. 남을 생각하고 더 나아가 우리를 생각하라. 타지지향적인 공동체 의식을 갖추라. 요즘 성 인지 감수성이 강조되듯이 타인 인지 감수성을 기르라. 남에 대해 조심스러움을 가지라. 조금 힘이 있다고 윽박지르거나 깔아뭉개지 말라. 어깨를 펴고 살되 어깨를 높여 우쭐거리지는 말라.

 힘을 과시하지 말라. 과시된 힘은 일시적으로는 사람을 다가오게 해도 장기적으로는 사람을 멀어지게 한다. 하나님은 인간의 힘 과시를 결코 기뻐하시지 않는다. 힘을 과시하면 언젠가 추락한다. 하나님이 쏘시는 역사의 화살은 늘 사랑과 정의의 방향으로 나아간다. 살아 계신 하나님이 다 보시는 상황에서 인간의 힘자랑은 결코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한다.

 공동체 의식이 약해지면 결국 공멸한다. 차이는 존중하되 차별은 삼가라. 과학 문명의 발전이 공동체 의식의 발전과 병행되지 않으면 미래는 암울해진다. 경제성이 사회성과 병행되지 않으면 세상은 혼란해진다. 나에 대해서는 비둘기처럼 순결해지고 남에 대해서는 뱀처럼 지혜로워지라. 길을 잃었을 때 지도를 찾듯이 관계가 깨졌을 때는 말씀을 찾으라. 말씀을 가까이할수록 공동체 의식은 깊어진다. 행동하는 믿음이란 공동체를 생각하는 믿음이다.

< 주님의 강한 군사가 되라 >

 본문 3절을 보라.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진영별로 계수하되.” 당시 ‘20세 이상으로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라는 표현은 ‘20세 이상의 남자로서 싸움에 참여할 수 있는 자’를 뜻했다. 20세 이상의 남자지만 중병에 걸렸거나 신체가 허약하거나 장애인은 계수하지 않았다. 그것은 영적으로 성도는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가 되어야 함을 도전한다.

 당시 성인 기준을 20세 이상으로 했지만 육신적인 성인보다 정신적인 성인이 되라. 정신적인 성인이란 자기 할 일을 책임적으로 하는 사람이다. 사람이 어릴 때는 남을 의지하다 커가면서 점차 의존성을 줄이고 20세 이상이 되면 책임적이고 독립적인 존재로 살면서 성인으로 취급된다. 많은 것을 부모 책임으로 미루고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은 성인의 모습이 아니다.

 무한한 자유를 얻으려고 하면 무한한 책임을 가지려고 하라. 삶의 상당 부분을 떠맡으려는 책임감이 없이 자유만 누리려고 하면 주어진 자유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내가 누리는 자유가 방종한 자유가 아닌 책임적인 자유가 되도록 하는 정신적인 성인이 되어야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가 되는 기초를 든든히 세운 셈이 된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를 원하신다. ‘만군의 하나님’이란 표현은 그 하나님의 뜻을 잘 암시한다.

 구약 성경에는 285회 사용된 ‘만군의 여호와(여호와 체바오트)’란 표현은 ‘죄와 싸우는 전쟁의 신’을 뜻한다. ‘만군의 여호와’라는 표현을 가장 많이 사용한 예레미야(77회)와 이사야(62회)가 이스라엘의 죄악상을 엄중히 경고할 때 사용한 것을 보면 성경에 나오는 ‘만군의 여호와’란 표현은 죄와의 싸움에서 대장 되시는 하나님을 비유적으로 묘사한 표현이다. 언젠가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죄를 온전히 도말하실 것이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로서 하나님을 힘입어 죄와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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