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추되 비하하지는 말라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잠언 29:23)
여호수아 당시 가나안 땅은 광야에서 40년을 시달렸던 이스라엘에 비하면 선진 문화와 고급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가나안 족속들에게는 큰 내적인 문제가 있었다. 마음의 교만이었다. 마음이 교만하면 문명이 발달해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들의 교만을 어떤 면에서 알 수 있는가? 당시 우리나라의 강원도 정도 되는 크기의 좁은 가나안 땅에 31명의 왕이 있었다는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들은 최신 무기와 수많은 병력을 가지고도 교만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패배했다.
공동체가 분열하는 핵심 이유는 교만 때문이다. 교만하면 하나 되기 힘들다. 분열은 가장 큰 대적 중 하나다. 공동체에서 목표가 같아도 사소한 차이로 싸움을 벌일 때가 많다. 사랑하는 마음도 같고 잘되게 하려는 의도도 같다면 스타일과 표현의 차이를 이해하라. 내 소리를 조금만 낮추면 얼마든지 잘 협력하며 살 수 있다. 리더를 중심으로 서로 이해하고 짐을 나눠질 때 승리와 축복은 가까워진다.
사탄은 교만한 사람을 좋아한다. 교만은 교활한 사탄의 영이 충만한 것이다. 반대로 성령 충만의 뚜렷한 증거 중 하나는 겸손이다. 바르게 기도하면 기도할수록 겸손해진다. 다만 겸손을 오해하지는 말라. 겸손은 자기 비하나 유약함이나 높아지려는 꿈이 없는 모습이 아니다. 겸손함으로 나를 낮추되 비하하지는 말고 칭찬받는 자리에서는 물러나되 어려운 자리에서는 후퇴하지 말라. 또한 순종하고 협력하라. 겸손을 바탕으로 화합과 평화가 넘치는 공동체에 하나님의 넘치는 축복도 임한다.
하나님! 마음이 교만해서 공동체를 분열로 이끌지 말게 하시고
순종하고 협력하는 마음을 가지고 화합과 평화를 낳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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