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좋은 군사의 삶

[ 운보 김기창 : 아기 예수의 탄생 ]



본문말씀 : 민수기 1장 32-43절


32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33 에브라임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사만 오백 명이었더라 34 므낫세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35 므낫세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삼만 이천이백 명이었더라 36 베냐민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37 베냐민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삼만 오천사백 명이었더라 38 단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39 단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육만 이천칠백 명이었더라 40 아셀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41 아셀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사만 천오백 명이었더라 42 납달리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 43 납달리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오만 삼천사백 명이었더라





영적인 좋은 군사의 삶 (민수기 1장 32-43절)



1.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라

 라헬의 첫째 아들인 요셉의 둘째 아들 에브라임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40,500명이었고(32-33절), 요셉의 첫째 아들 므낫세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32,200명이었고(34-35절), 라헬의 둘째 아들인 베냐민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35,400명이었다(36-37절). 에브라임 지파, 므낫세 지파, 베냐민 지파는 라헬의 후손 지파로서 12지파 중 서로 가장 가까웠다. 세 지파는 성막 서쪽에 함께 진 친 지파로서 그중의 대표 지파는 에브라임 지파였다.

 인간적인 서열을 따지면 요셉의 둘째 아들인 에브라임보다 첫째 아들인 므낫세가 높고 요셉의 동생으로서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삼촌인 베냐민이 가장 높은데 성막 서쪽 진의 서열은 에브라임 지파, 므낫세 지파, 베냐민 지파 순서로서 서열이 뒤바뀌었다. 그것은 인간적인 서열보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이 더 우선적인 것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뜻을 인간적인 서열, 제도, 형식, 지식보다 앞세워 살라.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라는 표현은 성격이 강하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이미지를 연상하기 쉽지만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는 사실상 어느 누구보다 온유하다. 온유한 사람이 진정으로 강한 사람이다. 헬라어 원어의 의미로 온유란 주인에 의해 잘 훈련된 동물을 묘사할 때 쓰는 단어다. 잘 훈련받은 온유한 동물은 가치가 높아지듯이 가장 가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앞세워 마음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온유한 사람이다.



2. 소외감을 잘 극복하라

 단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62,700명이었고(38-39절), 아셀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41,500명이었고(40-41절), 납달리 지파에서 계수된 자는 53,400명이었다(42-43절). 라헬의 시녀 빌하의 장남인 단 지파, 레아의 시녀 실바의 차남인 아셀 지파, 빌하의 차남인 납달리 지파는 소외된 지파끼리 가까이 지냈다. 이 세 지파는 단 지파를 중심으로 성막 북쪽에 진을 쳤고 광야에서 행군할 때는 후미 부분에 섰으며 가장 후미 부분에는 단 지파가 섰다.

 단 지파, 아셀 지파, 납달리 지파는 시녀의 후손으로서 육적으로는 소외된 처지였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 안에서 얼마든지 열등감과 소외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하나님을 더 붙잡았어야 했다. 그러나 북쪽에 진 친 소외된 지파에서 중심 역할을 했던 단 지파는 소외감과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하나님과 멀어져서 가나안 땅에서 기업을 충분히 얻지 못해 방황하다가 가나안 지역 북단으로 이주했다. 거기서 우상숭배에 빠져 하나님을 멀리함으로 요한계시록의 선택된 12지파의 반열에서 제외되는 비극에 처한다(계 7:5-8).

 사람은 천부적으로 비천하고 가난한 가문에서 태어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붙잡고 환경과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다. 열등감과 소외감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성도는 어떤 절망적인 환경도 극복할 수 있다. 위로의 성령님이 함께 하시고 내세의 믿음의 보상을 믿기 때문이다. 성령님과 동행하며 하늘이 무너지는 정말적인 상황을 극복하면서 나를 극복하고 나아가면 가나안의 행복을 얼마든지 쟁취할 수 있다.



3.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

 인구 계수를 정확히 할 때 가장 큰 단점은 무엇인가? 사람 숫자와 힘을 의지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약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구 계수를 기뻐하지 않으셨다. 그런 단점만 잘 극복하면 인구 계수는 장점이 많다. 동료 의식과 소속감을 증대시키고 얼마나 힘을 가졌는지를 파악해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계략과 지식과 힘과 숫자를 의지하기보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

 우리나라 초대 교회 때 포졸, 갖바치, 백정 같은 천민들이 교회의 중심 역할을 했다. 그들은 족보도 없고 사람 취급도 받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초대 한국 교회에서는 천민을 장로로 세우는 일도 많았다. 신실하게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삶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긴 것이다. 없는 것을 통해 있게 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라. 내가 아무리 부족해도 하나님만 의지하면 반전의 인생 역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내가 현재 어떤 신분과 위치에 있느냐보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사느냐가 중요하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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