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에도 충성하라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스가랴 4:10)
스가랴 선지자의 8개 환상에서 다섯째 환상은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의 환상’이다. 그 환상에서 하나님은 스가랴를 통해 ‘작은 일의 날’을 멸시하지 말라고 하셨다. 작은 일의 날은 스룹바벨 성전 건축을 시작하던 날을 뜻한다. 왜 그 날을 작은 일의 날이라고 표현했는가? 솔로몬 성전 건축과 달리 스룹바벨 성전 건축은 작고 초라하게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 말씀은 작고 초라한 모습으로라도 하나님의 일에 나서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그 일을 이뤄주신다는 뜻이다.
작은 것을 살피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서 세상 방식과 거꾸로 살면 세상의 보상은 없거나 적어도 하나님의 넘치는 보상이 있다. 사람들은 의미보다 재미를 추구하고 평안보다 편안을 추구하며 큰 곳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큰물에서 노는 삶’보다 ‘큰물을 지향하는 삶’이 복된 삶이고 ‘큰 것을 누리는 삶’보다 ‘작은 것을 살피는 삶’이 복된 삶이다. 작은 시작을 두려워하지 말라.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나가면 개척자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축복과 보상이 있다.
크지만 작은 것이 있고 작지만 큰 것이 있다. 외면보다 내면을 보는 안목을 개발하고 번듯함보다 올바름을 지향하는 자세를 갖추라.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작은 진주를 발견하는 안목은 미래의 축복을 선도한다. 작은 것을 중시하면 작은 일에도 충성하게 된다. 큰 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일에서도 변함없이 충성하면 천국에서는 더 인정받는다. 작은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최선을 다하는 믿음을 가지면 큰 산조차 평지가 되면서 오히려 나의 존재 의미가 큰 산처럼 커진다.
하나님! 하나님의 시각에서 작은 일이 결코 작은 일이 아니고
작은 한 마디의 기도가 결코 작은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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