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9가지 열매 (2)

 

[ 렘브란트 : 제자들을 가르치는 예수님 ]


본문말씀 : 갈라디아서 5장 22-23절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5. 자비

 자비란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을 말한다. 자비와 반대되는 개념은 판단이다. 하나님은 판단을 기뻐하시지 않는다. 어떤 판단이든지 상대의 이야기를 열린 마음으로 다 듣기 전에 내리는 판단은 올바른 판단이 아니다. 판단을 쉽게 하면 기도응답도 쉽게 받을 수 없다. 무자비한 마음으로 남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 제 기도를 빨리 들어주세요.”라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때 하나님이 말씀하실 것이다. “내가 빨리 기도를 들어주기를 원하기 전에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법부터 배워라.” 내가 성령님을 찾을 때 성령님이 한 번도 나를 박대하시지 않듯이 어느 누구도 박대하지 말라.

6. 양선

 양선이란 조용히 선행을 베푸는 것으로서 선행을 베풀 때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이기에 선교 마인드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선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실질적으로 적극 동참하라. 선교란 직접 선교지에 찾아가서 원주민들과 함께 지내는 것만이 아니다. 후방에서 물질과 기도로 지원해주는 것도 훌륭한 선교다. 돈이 내 곁에 오면 고맙게 여기고 잘 사용하되 그것이 어느 날 내 곁을 떠나간다고 해도 애태우지 말라. 언젠가 돈은 내 곁을 반드시 떠난다. 가장 좋은 것은 그렇게 떠나가기 전에 선교와 구제 등을 통해 좋은 곳으로 잘 보내려는 양선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7. 충성

 충성이란 한 대상만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마음이다. 살다 보면 가끔 어려울 때가 있다. 그때는 더욱 충성할 때다. 초대교회 때 예루살렘 교회가 큰 핍박을 당했다. 그때 신자들은 다 흩어졌지만 사도들은 교회를 지켰다. 그처럼 어려울 때 끝까지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성령 충만한 충성된 사람이다. 때로 지도자가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다른 잘못된 길로 간다. 그때도 충성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때는 지도자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고 경멸감이 들지 않도록 지혜롭고 겸손하게 바른 길을 제시하라. 그렇게 하면서도 충성하는 마음은 변하지 말라.

8. 온유

 많은 사람들이 가장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온유다. 사람들은 보통 힘이 없고 화도 낼 줄 모르는 사람은 온유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온유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무섭게 싸울 수 있지만 나를 위해서는 싸우지 않는 것이다. 온유한 사람은 큰 강물과 같다. 시냇물은 소리를 내면서 흐르지만 큰 강물은 소리 없이 유유히 흐르면서 흙탕물이나 구정물이 흘러와도 걸러내어 깨끗하다. 그처럼 온유한 사람은 모든 불평과 탄식과 원망을 잘 받아들이며 좋은 것으로 소화시킨다. 또한 온유한 사람은 자신의 체면만을 생각하지 않고 남의 체면도 생각해 준다.

9. 절제

 절제란 나를 다스릴 줄 아는 것이다. 나에 대한 자랑도 절제하라. 자기 자랑을 많이 하는 사람은 마치 바늘 구멍만한 틈이 있어도 바람이 빠져 납작해지는 고무풍선과 같다. 대개 보면 속이 텅 빈 사람일수록 그런 내면의 실체를 가리려고 자기 자랑을 많이 한다. 나에 대한 자랑을 절제하고 대신 나의 부족함을 인해 탄식하는 사람이 나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말의 절제도 필요하다. 가끔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묵상하는 시간을 내라. 묵상을 시작할 때는 완전히 좌절한 상태였을지라도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모으고 하나님 앞에 조용히 오래 있으면 고여 있던 삶의 긴장감이 비워지고 삶의 압박감이 풀린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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