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굳게 지키는 길
본문말씀 : 갈라디아서 5장 1-4절
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2 보라 나 바울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 3 내가 할례를 받는 각 사람에게 다시 증언하노니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라 4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 자유를 굳게 지키는 길 >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한쪽이 잘되는 것 같아도 다른 쪽에서 부작용이 생긴다. 또한 좋은 일이 있을 때 문제도 따라온다. 반면에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으면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된다. 결국 인간의 삶과 인간관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주어진 자유를 잃고 율법의 종처럼 살지 말라고 했다(1절).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자유를 굳게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과거로 돌아가지 말라
사람에게 여러 도피 수단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흔한 도피 수단 중 하나가 과거로 도피하는 것이다. 과거의 화려했던 때를 돌아보며 현실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등한시하지 말라. 어떤 사람은 상처와 수치의 순간을 기억 창고에서 꺼내어 자기 학대적인 절망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그런 과거 지향적인 모습으로 전진과 발전을 스스로 막지 말라. 특히 믿기 전의 불신자의 사고와 습관 체계로 돌아가지 말라.
우리나라가 어려웠던 시절에 한 그림을 보면 고아원에서 식사기도를 할 때 모든 아이들이 밥그릇을 두 손으로 꼭 붙든 채 기도했다. 밥그릇을 놓고 기도하면 눈감고 기도할 때 밥그릇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 고아가 어느 가정에 입양되었는데 그 가정에서도 밥그릇을 들고 기도한다면 양부모가 매우 섭섭할 것이다. 그런 모습은 성도가 과거의 종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과 같다. 이제는 고아가 아닌 아들로서 당당하게 살라.
2. 형식에 얽매이지 말라
복음은 구원뿐만 아니라 복된 삶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왜 유대인들은 할례와 식사법과 안식일 규례를 세웠는가? 그 율법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겠다는 태도지만 율법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 많은 율법 중에 하나만 범해도 범법자가 되기 때문이다. 복음은 의롭다고 인정받는 유일한 요건임과 동시에 축복의 제일 요건이다. 복음은 구원과 축복을 위해 충분한 것이기에 복음 안에서 누리는 대 자유를 버리고 다시 율법으로 돌아가 율법에 얽매이는 형식주의를 버리라.
성장은 종종 형식주의를 동반한다. 커진 것을 잘 유지하려면 형식과 틀이 더 요구되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은 때와 크기에 따라 생각도 변하고 리더십 스타일도 변하고 형식도 만들어야 한다. 다만 성장해서 형식이 더 필요해도 형식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겸손으로 자신을 늘 담금질해야 한다. 성장해서 형식이 새롭게 생겨나도 형식주의에 빠지지 않으면 나를 성장하게 만들었던 나의 소중한 영적인 자산은 사라지지 않는다.
3. 복음을 보충하지 말라
복음 안에서 주어지는 자유는 온전한 자유이기에 율법과 의식을 지키는 것으로 복음을 보충할 필요가 없다. 사도 바울은 할례로 복음을 보충하려고 하면 복음을 불완전한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기에 전혀 유익이 없다고 했다(2절). 또한 할례를 받아야 불완전한 구원이 보충되어 온전하게 된다면 할례뿐만이 아니라 결국 율법 전체를 행해야 하는데 그렇게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다고 인정받으려고 하면 오히려 예수님으로부터 끊어지고 은혜로부터 떨어진다고 했다(3-4절). 복음은 완벽한 것이다.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가정해보라. “죄의 문제를 내가 95% 이상 해결해줄 테니 나머지 5% 이하는 네 힘으로 처리하라.” 그러면 그 죄의 문제를 처리할 수 있겠는가? 인간은 죄의 문제를 1%도 스스로 처리할 수 없다.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후 다시 종의 멍에를 메어 나의 의로움을 내세우지 말라. 내가 복 받는 근본적인 이유는 의로운 나의 행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나의 믿음 때문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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