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축복
[ 이미지 출처 : 제주환경일보 - 수정목 ]
상실의 축복
인간은 자기 자신과 대면하기를 두려워합니다. 대면하면, 자신의 그릇된 욕망을 넘어 언젠가 죽을 수 밖에 없는 비참한 존재임을 알게 되기 때문에 그렇지요. 그래서 그 지경에 이르지 못하게 막아 줄 수 있는 관계나 일들이 필요합니다. 집중할 수 있는게, 적당한 성과가 있는게 많을수록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래서 ‘상실’이라는 것은 크나큰 상처를 안기지만, 동시에 자기가 누구이고,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하게하는 축복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