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적극적인 말씀
본문말씀 : 출애굽기 10장 16-20절
16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이르되 내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와 너희에게 죄를 지었으니 17 바라건대 이번만 나의 죄를 용서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 죽음만은 내게서 떠나게 하라 18 그가 바로에게서 나가서 여호와께 구하매 19 여호와께서 돌이켜 강렬한 서풍을 불게 하사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넣으시니 애굽 온 땅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지 아니하니라 20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 잘못된 타협을 하지 말라 >
사탄의 성도를 무너뜨리려는 집념은 무섭다. 사탄은 한두 번 실패해도 유혹을 포기하지 않는다. 지금도 신앙생활을 잘하려고 하면 미혹을 위한 사탄의 타협안이 제시된다. “믿어도 좋다. 그러나 너 혼자만 잘 믿으라. 신앙은 자유니까 남편이나 자식이나 이웃까지 믿게 하려고 하지 말라.” 그런 미혹에 넘어가지 말라. 하나님은 공동체의 경배를 더욱 기뻐하신다. 아벨을 죽인 가인은 이렇게 변명했다. “하나님! 제가 아우를 지키는 자입니까?” 그러나 참된 성도는 이렇게 선포해야 한다. “나는 아우를 지키는 자다.”
혼자 신앙생활을 하면 ‘편안’은 얻어도 ‘평안’은 얻지 못한다. 많은 사람을 구원하고 공동체 중에 부대끼고 살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가 진짜 성도다. 혼자 잘 믿는 개인영성보다는 공동체의 영성이 더 소중하다. 그러므로 자신을 통해 예배 공동체가 살아나고 가정 공동체가 살아나는 귀한 역사가 있도록 기도하고 준비하고 참여하라. 그때 진정한 영혼의 행복감과 만족감이 있다.
애굽에 8번째 재앙인 메뚜기의 재앙이 내리자 애굽 왕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구해 이 죽음의 재앙이 떠나게 하라.”라고 했다(16-17절). 그 부탁을 듣고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자 애굽 온 땅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지 않았다(18-19절). 그런 기적을 목격했어도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지 않았다(20절). 바로가 메뚜기 재앙 앞에서 회개한 것 같지만 사실상 회개한 것이 아니었다. 어떤 상황을 모면하려고 회개하는 척하고 어떤 약속을 한 후에 약속을 깨는 모습처럼 불행한 모습은 없다.
어떤 성도가 말했다. “목사님! 이제 교회에 나올게요. 약속할게요. 기도해주세요.” 그래서 간절히 기도해주는데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하나님이 약속한 축복과 기도응답을 무효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약속을 안 지키면 그를 향해 주어졌던 하나님의 축복과 회복과 치유의 약속도 지켜지기 힘들다. 약속을 잘 지키려고 최선을 다함으로 자신을 향한 누군가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사람이 결국 누군가의 은혜를 입는다.
< 하나님의 적극적인 말씀 >
회개 중에는 겉으로는 회개처럼 보여도 진실한 회개가 아닌 것이 많다. 입술로만 “하나님! 잘못했습니다!”라고 외치고 진정으로 하나님께 돌아서지 않고 본문의 바로처럼 회개한 척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수 없다. 성도가 회개를 조작하는 것은 경제인이 회계 장부를 조작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이다.
왜 병과 고난이 주어지는가? 회개의 기회로 삼으라는 뜻이다. 결국 병 낫는 것도 은혜이고 병드는 것도 은혜다. 병들면 저주받은 것이고 병이 나으면 은혜 받은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은 유치하고 잘못된 생각이다. 병들어도 감사하라. 그러다가 병이 나으면 더욱 감사하라. 그러다가 죽게 되면 최고로 감사하라. 죽을 때 “하나님! 이제 제게 편안한 쉼을 주시니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며 눈을 감는 사람이 진짜 성도다.
고난과 질병은 ‘하나님의 적극적인 말씀’이다. 고난과 질병 중에 하나님의 말씀이 더 잘 들린다. 어떤 남편은 주사가 심해 아내를 자주 때리고 걸핏하면 아내보고 나가죽으라고 했다. 그 아내가 큰 병에 걸렸다. 그 후에 남편이 사정하며 말했다. “여보! 꼭 힘내세요.” 병을 통해 아내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이다. 인생에서 고난과 질병도 필요하다. 그것들을 극복해내면 된다. 고난과 질병을 극복하는 최고의 수단이 무엇인가? 바로 회개다.
고난과 질병을 없애달라고 하기 전에 먼저 철저히 회개하라. 회개가 상달될 때 기도제목도 상달된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지만 그의 기도는 하늘을 진동시켰다.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도 순수한 믿음과 깨끗한 영혼으로 기도하면 그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된다. 결국 진정한 회개가 있을 때 그 기도가 능력 있는 기도가 되고 그 삶도 능력 있는 삶이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