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승리자가 되라
본문말씀 : 누가복음 13장 28-30절
28 너희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고 오직 너희는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29 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2)참여하리니 30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
< 최후의 승리자가 되라 >
유대인들은 선민임을 자랑했지만 그 자랑과 교만으로 오히려 하나님 나라 밖으로 쫓겨나고 대신 사방에서 이방인들이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한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다고 하셨다. 이 말씀은 반드시 그렇다는 말씀은 아니다. 꼬리가 나태와 게으름 중에 있으면 계속 꼬리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고 머리가 겸손과 성실로 자신을 가꾸면 계속 머리로 있을 것이다. 결국 이 말씀은 최후의 승리자가 되라는 말씀이다.
누가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가? 창조적인 소수의 길을 선택하고 끝까지 인내하는 사람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기에 제자들은 인물이 될 수 있었다. 결혼생활, 친구생활, 직장생활 등을 보면 처음에는 잘하다가 나중에는 그만 홱 돌아설 때가 있다. 그처럼 사랑이 미움으로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남을 떠날 때도 미워하며 떠나지 말고 새로운 비전을 바라보며 홀가분하게 떠나라.
사랑으로 시작했으면 사랑으로 끝내라. 도중에 딴 소리를 하지 말라. 어느 순간이라도 사랑하는 일에 낙심하거나 미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 인생은 패배한 인생이다. 어떤 사람은 가끔 이런 말을 내뱉는다. “세상에 믿을 사람이 어디에 있어?” 그런 푸념이 맞는 말일지라도 사실 그런 푸념을 하는 것 자체가 자신이 실패자란 표시다.
왜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는가? 믿을 사람은 여전히 많다. 한 사람 때문에 모두를 매도하지 말라. 또한 과거에 잘못 하나 때문에 누군가를 영원히 믿지 못할 사람으로도 매도하지 말라. 누군가가 잘못했으면 책망할 때 그 잘못만 책망하라. 그 잘못 하나로 몇 달 전, 몇 년 전의 잘못까지 들춰내면 그것은 더 잘못된 태도다. 게다가 “사람이 그러면 못써.”라고 인격마저 자극하면 그 사람은 돌아서서 생각한다. “비록 내가 잘못했지만 인간 됨됨이는 당신이 더 나빠.”
< 최후에 승리하는 축복 >
한 가지 잘못 때문에 인간성을 따지거나 미래의 운명까지 거론하지 말라. 오늘 실패한 사람이 끝까지 실패하는 것은 아니고 오늘 꼬리가 내일도 꼬리는 아니다. 머리가 꼬리 될 수 있고 꼬리가 머리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 꿈과 비전을 향해 달려 나아감으로 최후의 승리자가 되라. 가끔 아픔을 당해도 그 아픔을 딛고 점차 정상궤도로 올라가라. 특히 어떤 경우에도 나눔의 선한 의지가 꺾이지 않게 하라.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멋지게 쓰고 나눠줄 때 하나님은 더욱 큰 축복을 내려 주신다.
요새 초대형교회의 분립의 중요성이 많이 얘기되고 있다. 초대형 교회가 건전한 분립에 나서면 그 교회와 그 담임목사는 더 영향력이 커진다. 그 복된 일을 외면하고 일시적인 영화에 불과한 ‘자기 덩치 키우기’에 너무 매달리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교회가 한 사람을 위한 교회가 되면 안 되고, 성도도 한 사람을 위한 도구가 되면 안 된다. 큰 교회에 대한 시기심 때문에 그런 교회 분립 주장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인생의 행복과 의미는 외적인 크기가 아닌 내적인 크기와 자기 긍정에 달려 있다. 사람이 살면서 의미를 느끼며 살면 행복하다. 그런데 인생의 의미나 목회의 의미는 결코 외형에 좌우되지 않는다. 겉으로 보면 대형교회 목사와 대형교회의 담임으로 부임한 젊은 후임 목사가 부러워 보일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현재의 모습일 뿐이다. 진짜 승리자는 현재 의미 있는 삶을 살면서 최후에 웃을 수 있는 자다.
현재만 보고 누구를 부러워하거나 시기하지 말라. 최후에 승리하는 자가 진짜 승리자다. 현재의 모습이 부족해도 상관없다. 매일 자신의 의미를 찾아서 자신의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 거룩한 큰손의 비전은 점차 구체화될 것이다. 그처럼 최후의 승리자를 꿈꾸며 최선을 다함으로 이 땅에서도 의미 있게 살고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듣는 복된 심령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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