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관리를 하라

[ 김옥순 수녀님 성화 : 십자가 사랑하기 ]



본문말씀 : 데살로니가전서 4장 1-3절


1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끝으로 주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구하고 권면하노니 너희가 마땅히 어떻게 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배웠으니 곧 너희가 행하는 바라 더욱 많이 힘쓰라 2 우리가 주 예수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무슨 명령으로 준 것을 너희가 아느니라 3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 가정 관리를 하라 >

 기독교는 가정을 중시하는 종교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 가정의 창조로 천지창조 사역을 마치셨다. 예수님의 첫째 기적은 가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든 기적이다. 그런 사실들은 가정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가정은 행복의 원천이다. 큰 가정인 교회와 작은 교회인 가정을 떠나서 행복할 수 없다. 가정의 행복은 돈과 명예보다 훨씬 중요하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식구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다. 세상의 존경을 받아도 식구의 존경을 받지 못하면 허무한 삶이다. 그만큼 가정이 중요하다. 식구를 행복하게 하지 못하면 행복도 얻지 못한다. 옛날에는 아내를 자랑하면 팔불출이라고 했지만 칠불출이란 소리를 들어도 아내를 힘써 높여주라. 부부가 서로 높여주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는 사춘기도 잘 지내고 기초 체력이 튼튼한 아이로 자란다.

 부부가 서로 깎아내리는 환경에서 자란 자녀는 좋은 정서를 가질 수 없다. 배우자를 높여주고 배우자에 대한 성적인 책임도 다하라. 오늘날 왜 많은 가정이 깨지는가? 성적인 범죄 때문이다. 성적인 범죄는 단 몇 시간 만에 정상적인 삶을 빼앗고 가정을 황폐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런 값비싼 대가를 알면서도 왜 그 죄에 빠져드는가? 속임수 때문이다.

 성적인 범죄자는 은밀하게 범하면 아무도 모른다고 하면서 남을 속인다. 그러나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성적인 죄는 믿음이 좋아도 순식간에 범할 수 있기에 지극히 주의하라. 그래서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너희가 마땅히 어떻게 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배웠고 그대로 행하고 있다. 더욱 많이 힘쓰라.”라고 한 후 하나님의 뜻이 ‘거룩하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1-3절).

< 자기 관리를 하라 >

 한국 교인들은 ‘거룩한 것’을 농담도 안 하고, 웃지도 않고, 목소리도 낮게 깔아 얘기하고, 거룩한 말을 하는 것으로 오해할 때가 많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입에서 습관적으로 “주여!”라고 말하는 것이 거룩한 것인 줄 오해한다. 또한 전화하면 “여보세요!”라고 맑은 목소리로 응대하기보다 쉰 목소리로 “할렐루야!”라고 하는 것을 거룩함인 줄 아니까 요새 신세대는 ‘거룩한 사람’에 대해 혐오감을 가지기도 한다.

 한 목사는 청년 때 위선적인 거룩함이 싫어서 이렇게 다짐했다. “나는 커서 절대 거룩하게 안 되리라.” 그처럼 거룩함이 ‘사모의 대상’이 아닌 ‘혐오의 대상’이 된 것은 거룩함에 대한 오해 때문이다. 거룩함은 겉모양이나 형식적인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다. 거룩한 옷차림이나 거룩한 말투는 따로 없다. 미국에 가보면 신실하고 거룩한 사람이 농담도 잘하고 아이처럼 환하게 잘 웃는 경우를 많이 목격한다.

 거룩함은 내면이 아름다운 것이다. 하나님은 내면이 아름다운 거룩함을 원하신다. 하나님의 뜻은 음란을 버리고 성도가 거룩하게 사는 것이다(3절). 성경에는 의외로 ‘하나님의 뜻’이란 직접적인 표현이 거의 없다. 물론 성경 말씀 자체가 하나님의 뜻이지만 특별히 하나님의 뜻이라고 표현한 것은 그만큼 그 말씀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즉 ‘거룩함을 추구하고 음란을 버리는 삶’을 하나님이 매우 중시한다는 말씀이다.

 몸을 잘 관리하라. 욕구 자체가 죄는 아니다. 식욕, 수면욕, 성욕도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그러나 잘 절제해 발산하라. 잠은 필요하지만 예배 때마다 조는 것은 시간 관리를 못한 결과다. 어떤 사람은 예배 때마다 조는 습성을 없애겠다고 “졸음마귀야!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물러갈지어다!”라고 소리친다. 마귀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스스로 자기 관리를 못한 무책임을 마귀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예배 때 잘 졸면 졸음마귀를 탓하지 말고 예배를 위해 미리 적절한 수면을 취하면서 자기 관리를 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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