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지경을 넓히라

[ 렘브란트 :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



본문말씀 : 데살로니가전서 2장 7-8절


7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마땅히 권위를 주장할 수 있으나 도리어 너희 가운데서 유순한 자가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으니 8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뿐 아니라 우리의 목숨까지도 너희에게 주기를 기뻐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라



< 성장을 추구하라 >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버릴 각오를 했다(7-8절). 구원도 중요하지만 구원 후의 성장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고인 물은 썩듯이 성장이 없으면 점차 죽게 된다. 사람도 성장하는 모습이 없으면 점차 영혼도 죽고 관계도 죽고 행복도 죽는다. 그러므로 목표 달성에 집착하지는 않더라도 바른 성장은 지속적으로 추구하라.

 필자는 2000년부터 인터넷 말씀 사역을 시작했다. 점차 사람들이 필자의 말씀을 좋아했는데 특히 목회자들이 교파를 초월해서 좋아했다. 사역 지경이 점점 확대되면서 2002년에 설립된 <요삼일육선교회>를 통해 선교 사역의 지경을 넓힐 수 있었다. 또한 선교사역을 위해 기도해주는 실명 및 익명의 후원자가 조금씩 생겨났는데 그들로 인해 낙심을 이겨낼 수 있었다. 대부분의 후원자는 얼굴조차 몰랐고 가끔 어떤 후원자가 보내준 전혀 예상치 못했던 후원은 찬란한 비전의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귀한 징검다리가 되었다.

 2004년 말에는 문서선교 기관인 <미션퍼블릭>이 생겼다. 그 기관을 통해 2030년경에 완성될 <성경전권강해>의 비전을 향해 맹렬히 나가고 있다. 앞으로 <성경전권강해>가 완성되면 천년 영향력을 가진 기독교 역사상 또 하나의 위대한 작품이 될 것으로 믿고 준비하고 기도하면서 나가고 있다. 그런 거룩하고 찬란한 비전과 열정이 낙심을 이겨내게 했다.

 2008년부터는 매일 새벽말씀을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온새기(온라인새벽기도)> 사역을 시작했다. 그 후 가끔 기도제목이 생기면 <온새기> 회원 중에도 후원자가 생겼고 그 중 몇 사람은 어느 누구보다도 신실한 동역후원자가 되어주었다. 그런 후원자들의 존재도 낙심을 이겨내게 하는 초석이 되었다. <온새기> 사역이 발전해 2014년 9월부터는 한 은밀한 후원자의 손길을 통해 <월새기(월간새벽기도)>가 발행될 수 있었다.

< 축복 지경을 넓히라 >

 앞으로 문서선교 사역을 확대해 <월새기 영어판>을 발행하는 비전도 가지고 있다. 그런 모든 사역들이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나누고 더 많이 선교할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눔과 선교는 생각만 해도 힘을 준다. 현재 모습에서 머물러있지 말고 조금이라도 더 발전하기 위해 비전을 세우고 노력하라. 신앙생활에서 제일 주의해야 할 것은 습관적인 신앙이다. 어떤 교인은 모태신앙을 자랑하지만 ‘모태신앙’은 자칫 잘못하면 ‘못해 신앙’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신앙’이다.

 요새 교회 성장이 멈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개인 성장의 부재 때문이기도 하다. 예수님을 믿으면 마음이 넓어져야 축복의 지경도 넓어지는데 마음이 별로 넓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뜻과 욕심을 앞세운 모습들을 여전이 많다. 교회와 교단은 예수님 안에서 한 형제라기보다는 넘어뜨려야 할 경쟁자처럼 인식되는 안타까운 모습도 있다. 그래서 선교마인드를 가지고 축복 그릇을 키워야 한다.

 교회끼리 서로 싸우면 다 죽는다. 이단은 단호하게 멀리해야 하지만 어떤 차이가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 비본질적인 문제에서의 차이라면 서로를 인정해주고 다양성을 인정해주어야 한다. 각 사람마다 얼마나 다른가? 하물며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는 얼마나 다르겠는가? 사람마다 장단점과 특색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라.

 군중심리를 따라 자기가 남처럼 되기를 원하거나 남도 자기처럼 되기를 원하면 행복할 수도 없고 하나님이 기뻐하시지도 않는다. ‘획일성을 가진 하나’가 아닌 ‘다양성을 가진 하나’가 되려고 해서 나의 발걸음이 머무는 곳마다 자유와 일치와 행복과 축복이 나타나게 하라. 그렇게 되는 날까지 계속 성장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축복 지경을 넓히며 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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