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소망을 가지라
본문말씀 : 베드로전서 1장 13절
13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 에델바이스처럼 살라 >
스위스의 국화인 에델바이스(edelweiss)는 독일어로 ‘고귀하다’는 말과 ‘희다’는 말의 합성어다. 에델바이스는 알프스의 눈 덮인 높은 산에서 자라는 순수하고 흰 꽃으로 눈 덮인 주위 환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서 언뜻 보면 그 꽃이 있는지 알 수 없다. 또한 그 꽃을 보존하려고 책 사이에 끼워 놓으면 몇 년 동안 변색도 되지 않아서 순수함을 상징하는 알프스의 영원한 꽃으로 여겨진다.
에델바이스처럼 순수하고 고귀한 마음과 동기를 가지고 자신을 가꿔서 하나님의 성품이 자신 안에 나타나도록 하고 또한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잃어버릴 정도로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며 살라. 또한 에델바이스가 알프스의 높은 곳에서 산과 조화를 이루며 자라듯이 성도는 늘 하나님과 하늘의 것을 추구하라. 그때 그 안에 하나님의 임재가 뚜렷해지고 점차 그는 하나님과 더욱 하나가 된다.
베드로는 본문 앞에서 구원의 복음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언급했다. 선지자들이 그 복음을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폈고(10절), 전도자들이 그 복음을 힘써 전했고, 천사들도 그 모습을 살펴보기를 원한다고 했다(12절). 그 다음에 바로 나오는 말씀이 ‘그러므로’란 말씀이다. 그 뜻은 ‘너희가 그 놀라운 구원의 복음을 받았으므로’란 뜻으로서 그 다음에 어떤 행동과 결단이 따라와야 함을 예고한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지만 구원받은 후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행동과 결단도 따라오게 해야 한다. 진실한 믿음은 진실한 행동을 낳는다. 특히 고난은 자신의 믿음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 은혜란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삶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 행위가 구원의 믿음을 앞설 수는 없지만 구원받은 성도는 성도다운 행동과 결단을 보여줌으로 값없이 받은 은혜를 값비싼 사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 넘치는 소망을 가지라 >
구원받은 성도에게 무엇이 있어야 하는가? 무엇보다 있어야 하는 것은 넘치는 소망이다. 지금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예수님을 만날 때 받을 은혜를 생각하면서 넘치는 소망을 가지라(13절). 찬란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그 꿈과 비전을 구체적인 땀으로 뒷받침할 때 그 꿈과 비전은 현실을 극복하는 놀라운 힘과 능력을 준다.
하나님은 창세전부터 나를 택하시고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다 알고 계신다. 나는 이미 구원받은 존재다. 이 세상의 어떤 환경과 사람도 그 구원을 빼앗을 수 없다. 나는 하나님의 소유다. 하나님은 나를 향한 놀랍고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그러므로 결코 희망을 잃지 말라. 사람에게는 무한한 잠재능력이 있다. 더 나아가 성도에게 있는 하나님의 은혜는 더욱 큰 능력의 원천이다. 그 하나님의 은혜는 생각을 초월해서 주어질 때가 많다.
오래 전에 필자가 <하나님과 깊은 만남>을 발간할 때 그 전에 출간된 <상처는 인생의 보물지도>보다 여러 가지 이유로 판매 면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읽고 난 사람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다. 그 책을 읽고 자살과 이혼을 생각했던 사람이 자살과 이혼을 포기하고 미움을 통제하지 못하던 사람이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성도들에게 선물하겠다고 다량으로 구입한 목사들도 많았다.
그때 하나님의 은혜는 사람의 생각과 상식을 초월한다는 진리를 새삼 깊이 깨달았다. 그처럼 자기 생각을 초월한 은혜가 여전히 넘치고 있기에 어떤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말라. 성도에게 잠깐의 실패는 있어도 영원한 실패는 없다. 삶의 모든 순간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진통 과정이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늘 긍정적인 말을 하라. 성경은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라고 했다. 늘 희망을 말하고 희망을 노래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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