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쁨 가운데 살라

[ 페르난도 보테르 : 소풍 ]



본문말씀 : 베드로전서 1장 8-11절


8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10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11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받으실 영광을 미리 증언하여 누구를 또는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



< 항상 기쁨 가운데 살라 >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고난도 승리의 표식이다. 그런 의미에서 구원의 복은 최대의 복이다.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어떻게 아는가? 구원받은 사람에게 있는 증거가 있다. 그것은 바로 기쁨이다. 구원의 믿음은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을 생각하며 기뻐하게 한다(8절). 힘든 고난이 있어도 구원이 크게 보이면 고난은 작게 느껴지고 마음의 기쁨이 사라지지 않는다.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쁨은 구원받은 하나의 증거다.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 가족은 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을 숨겨준 죄로 수용소로 붙들려갔다. 코리와 언니 벳시가 처음 수용소 막사에 들어갔을 때 막사는 벼룩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때 벳시가 코리에게 하나님께 세세한 부분까지 감사하자고 하자 코리는 다른 문제는 다 감사해도 벼룩에 대해서만은 감사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언니는 벼룩 문제도 감사하라고 했다. 마침내 코리가 고백했다. “하나님! 벼룩이 있어도 감사해요.”

 그 후 몇 달 동안 그들은 막사에서 독일군의 감시 없이 자유롭게 성경공부도 하고 기도회도 열 수 있었다. 독일군이 벼룩 때문에 감시하러 막사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알고 코리는 벼룩을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기뻐했다. 그처럼 문제 중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그분의 선한 목적을 따라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그러므로 고난과 실패 중에도 기쁨을 잃지 말라.

 삶에는 성공도 있고 실패도 있다. 중요한 것은 실패할 때 어떤 자세를 가지느냐 하는 것이다. 실패해도 기쁨을 잃지 않고 의연히 대처하면 삶은 감동이 되고 축복의 열매가 따라온다. 여자는 남자보다 힘이 없다. 특히 출산 후에는 기력이 많이 빠지고 몸의 곳곳에 아픈 부분도 많아진다. 그래도 여자가 오래 사는 이유는 여자가 남자보다 잘 웃고 잘 울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작은 일에 감동하고 고난 중에도 기뻐하는 삶은 건강의 비결이면서도 구원의 외적인 증거 중 하나다.

< 구원을 힘써 추구하라 >

 믿음의 결론은 ‘영혼의 구원’이다(9절). 가끔 누가 “왜 교회에 다녀요?”라고 물으면 조금 유치해 보여도 “천국 가려고 믿어요.”라고 하라. 인격 수양도 필요하지만 그것은 신앙의 요체는 아니다. 신앙의 궁극적인 목적은 세상적인 복이 아니다. 복을 목적으로 믿으면 복이 없을 때 시험에 든다. 구원이 없는 세상 축복은 의미가 없다. 결국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은 구원받아 천국에 가서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사는 것에 있다.

 믿음의 선진들은 구원을 무엇보다 가치 있게 보고 끊임없이 구원 문제를 연구하고 추구했다(10절). 또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구원의 길을 여실 것이란 사실을 미리 알고 어느 때 그런 일이 있을까를 부지런히 연구했다(11절). 그만큼 많은 선지자들이 구원 문제를 중시했다. 구원을 중시하는 것은 결국 십자가를 중시하고 예수님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돈이 많으면 잘산다고 하지만 가난해도 잘 사는 사람이 있고 부자도 잘못 사는 사람이 있다. 누가 잘 살고 잘못 사는지는 인생을 마감하고 하나님 앞에 가봐야 안다. 돈이 많다고 가정이 행복한 것은 아니다. 돈 때문에 형제들끼리 싸우고 원수처럼 지내는 경우도 많다. 돈이 많다고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것도 아니다. 돈 때문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서 이혼하는 가정도 많다.

 잘 살고 못 살고 하는 것은 돈으로 결정되지 않고 관계에 의해 좌우된다. 돈이 많아도 형제와 이웃과의 관계를 망치면서 살면 잘사는 것이 아니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없으면 결코 잘사는 것이 아니다. 진정 잘사는 사람이 되려면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한다. 그 죄의 문제를 예수님이 십자가를 통해 해결해주셨다. 그처럼 구원의 은혜에 늘 감격하며 예수님과 깊은 관계를 이뤄가며 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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