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늘을 살지요 21
<또 오늘을 살지요 21>
거리를 찡그리며 걷던
사람들의 표정이 많이 펴진 날이 되었어요.
아아로 몸을 식혔었는데
뜨아로 몸을 녹이는 몸의 간사함이 싫지않은 계절로 들어서는게지요.
낮잠에서 풀려나 어기적 #루틴 채우러 나선 서점(#교보 예요)
돋보기로 갈아 쓰고 흘깃흘깃 뒤적뒤적 한 권을 찾아들었어요.
예전 #삼중당문고 (#옛날사람)처럼 #소책자 서가로 향했는 데
어라! 없다.
그제사 돌아보니 서가의 레이아웃과 서가별 장르가 바꼈어요.
아주 조금, 그 나마 한 쪽 구석이지만 계절 변화 등을 준비하는 수고가 좋아 보였어요.
계산대로 갑니다. 한 여성 알바분께서 바닥의 위치 스티커를 뜯느라 힘을(?) 쓰고 계셨어요. 마음으로 함께 으쌰 했어요. ^^
음, 또 변한게 있네요.
키오스크 계산대가 늘고 대면 계산대가 지금은 하나?
아쉬웠어요.
효율을 위한 개선을 부정하진 않지만 그래도 책은 대면판매, 계산을 했으면 좋겠어요.
또 오셨네요.
회원이시죠. 번호 입력해 주세요.
이 작가 좋지요.
이 책은 꾸준히 나가요.
봉투 필요하시겠어요.
등등 입에 붙은 말이라도 어색함을 녹여줘서 좋은데.
그러고보니 대면판매가 쭉 이어졌으면 하는 것들이 있네요.
우선 밥집, 식당이지요.
이것 좀 잡숴봐! 툭 던지고 가는 계란프라이…ㅋㅋ
다음은 술집, 이별 한 잔 주세요. 그냥 소주 마셔!
다음은 커피집, 지역도 엄청 선 이름의 커피 한 잔 내려드릴까요? 주절주절 설명과 맞장구.
또 뭐가 있을까?
그래요. 바쁘게 또 즐겁게 살지만, 말 한마디가, 미소 한 줌이, 무던한 정이 살아감에 잠시의 흥을 줄 때가 있지요.
그렇게 여유를 나눌 수 있음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대면판매가 계속 됐으면 하는 게 어떤건가요?
말씀해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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