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늘을 살지요 8
<또 오늘을 살지요 8>
눈이 가고 정이 가고
눈이 오고 정이 오는
그런 관계가 있지요.
안보이면 마음 먹은대로 놓았다가도
보이면 다시 마음에 불이 붙는
그런 관계 말입니다.
힘들지요.
에너지 소모가 아주 크지요.
선을 지키려다 보니
넘을 듯하면 내려 놓고 멀어지고
멀어진 듯하면 붙들고 가까워지려는 집착.
이럴땐
백석이 읊은 것처럼
"나는 불경처럼 서러워"집니다.
무슨 인연일까요?
취하게 하는 술 같은 그것이 아니라
신선한 원기를 주는 샘 같은 그것이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눈을 감아도 보이고,
귀를 막아도 들리는 그 모습이
안개꽃처럼 내 시간 속에 남아 있네요.
#인연
#카르마
#선지키기
#이룰수없는사랑
#후폭풍 #재회 #헤붙커플
#당신은안개꽃처럼내마음에남았습니다
- 그림 : #김정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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