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을 그치고 감사하라

[ 지거 쾨더 : 만나를 줍는 이스라엘 백성 ]



본문말씀 : 출애굽기 16장 11-12절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2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 원망을 그치고 감사하라 >

 애굽을 떠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 애굽에서 가지고 나온 양식이 다 떨어졌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다. 아무리 큰 은혜를 연이어 체험해도 현재가 어려우면 또 원망하고 불평하는 모습이 인간의 모습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 고난 중에도 감사하는 믿음이 얼마나 복된 믿음인지 알 수 있다.

 감사가 결핍된 삶은 믿음과 인격의 부족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마음이 감사로 넘치게 해서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라. 감사는 모두에게 유익하다. 사실 삶 자체가 선물이다. 그 선물의 가치 너머를 보며 선물을 주는 하나님까지 생각하며 감사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감사하지 못하는가?

 첫째, 감사할 것을 잊기 때문이다. 사람은 원래 잘 잊는 존재다. 그러므로 기억날 때 바로 실천에 옮기고, 무엇보다 감사할 일을 많이 기억하는 훈련을 하라. 하나님의 많고 큰 은혜를 사람은 얼마나 자주 잊는가? 그런 태도가 내일의 은혜를 막는 결정적인 태도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 무엇보다 감사할 것이 많이 기억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둘째, 욕심 때문이다. 사람들은 가진 것은 셈하지 않고 가지지 않은 것을 주로 셈하며 살 때가 많다. 욕심을 가지고 삶을 셈하면 감사하기 힘들다. 믿음은 욕구만족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허황된 것을 좇아 살면서 세상적인 것에 정복되지 않도록 항상 더 가지려는 성향을 버리라. 그런 욕심의 절제를 위해 평소에 나눔을 훈련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분노, 미움, 상처, 염려와 같은 감정 때문이다. 특히 마음과 생각이 염려로 가득 차면 감사하기 힘들다. 염려는 믿음이 결핍된 것이다. 어제의 아픔을 툭툭 털어버리고 하나님은 모든 상황을 주관하고 계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굳게 믿고 새롭게 일어서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믿음이 없었기에 또 원망한 것이다.

< 나누면 더 채워진다 >

 그 부족한 양식 문제를 하나님이 어떻게 해결해주셨는가? 만나와 메추라기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애굽에서 가져온 양식이 떨어지자 하늘에서 양식이 공급되는 것을 보라. 그것이 바로 신앙의 신비다. 사랑의 하나님은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의 죄대로 갚지 않고 먹을 것을 주셨다. 그 장면을 보면 예수님 당시에 벳새다 광야에서 5천 명이 넘는 무리를 먹이신 오병이어의 기적이 연상된다.

 벳새다 광야에 모인 무리들은 하늘의 만나를 맛보고 나누면 더 채워지는 원리를 체험했다. 그런 체험이 필요하다. 오병이어의 나눔을 통해 역사가 일어난 것은 아무리 작은 나눔도 그 의미가 작지 않고 또한 누구나 나눌 수 있다는 뜻도 있다. 사랑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부요한 자도 없지만 사랑을 줄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자도 없다. 그런 나눔의 신비한 축복을 모르면 삶은 더욱 피곤해지고 ‘가짐의 축복’은 얻어도 ‘누림의 축복’은 얻지 못한다.

 자신부터 한숨 좀 돌리고 나서 나누겠다고 하면 생명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어린 소년이 오병이어를 내놓았듯이 자기 것을 겸손하게 나누려고 할 때 기적은 생긴다. 자신만 위해 사용하는 물질은 그냥 ‘물질’이지만 그 물질의 일부를 구별해서 드리고 나누는 일에 사용하는 거룩한 물질은 ‘물질’이 아니고 ‘생명’이다. 항상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나눔에 힘써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풍성한 삶의 축복을 얻어 누리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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