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깊이 만나라
본문말씀 : 출애굽기 25장 8-9절
8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9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 하나님과 깊이 만나라 >
출애굽기 25장부터는 성막건축과 관련된 말씀이 시작된다. 먼저 성막건축을 위해 필요한 예물을 준비했다. 헌금생활도 중요하다. 기쁜 마음으로 헌금하라. 체면치레로 하는 외식적인 헌금에 하나님은 관심이 없고 하늘나라의 장부에도 그런 헌금은 기록되지 않는다. 자신은 하나님 앞에 드렸지만 하나님은 받은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얼마나 안타까운 헌금인가?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해 자원하는 심령으로 드리는 헌금을 기뻐하신다.
<가인과 아벨>이란 영화를 보면 가인이 한아름의 밀을 제단에 놓았다가 아까운 생각이 들어 단의 절반을 도로 갖고 갔다. 그러자 연기가 하나님께 흠향되지 않고 가인을 향해 몰려와 숨쉬기 힘들게 만들었다. 반면에 아벨은 양 중에 제일 튼실한 양을 하나님께 드렸다. 그러자 그 연기가 하늘로 그대로 흠향되었다.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최고의 것을 바치게 된다. 그런 마음으로 하나님께 바치라.
성막은 고정된 집이 아니라 이동식 텐트였다. 하나님이 이동하는 성소에 거하신다는 말은 하나님이 특정 장소에만 머물러 계시지 않는다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예배 장소가 아닌 예배 태도다. 예배장소에 나오는 일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담긴 참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 청소년 중심적인 찬양예배가 너무 감정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참된 예배는 하나님과 깊은 인격적인 만남이 있는 예배다.
큰 기도소리와 활기찬 찬양이 있는 예배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때로는 조용한 침묵 기도시간도 필요하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박국 2장 20절에서 외쳤다.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하라.” 그 느낌은 광대한 우주를 바라볼 때 할 말을 잃어버리는 느낌이다. 그때의 침묵시간은 하나님과 접촉점을 얻는 시간이다. 화려한 장소에서 큰 소리와 활동성이 있는 예배를 드리기보다 마음을 드리는 예배를 드리라.
<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라 >
성막 및 성막기구들은 하나님의 설계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고 인간의 지식으로 만든 것이 아니었다(9절).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지시대로 성전을 건축하면서 그 과정에서 하나님 중심적인 삶의 중요성도 배우고 성전을 사랑하는 마음도 더 들었을 것이다. 그처럼 성전건축이란 목표도 중요하지만 성전건축 과정에서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체질화시키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은 더 중요하다.
크게 성공하거나 큰일을 성취해야만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0장 31절에서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했다. 일상의 평범한 삶을 통해서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 수 있다. 일상적인 삶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한다면 크게 성공해서는 하나님께 더 영광을 돌리지 못한다.
크게 성공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다고 생각하지 말라. 빵 한 조각을 놓고도 진지하게 감사하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다. 하나님이 일터를 주신 것을 감사하며 즐겁게 일하는 것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다. 큰소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라고 해도 사소한 삶에서 허점이 많으면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고 할 수 없다. 거창한 일이 아닌 지극히 작고 평범한 일에서도 하나님 자녀답게 살려고 하라.
모든 만물은 중심이 잘 잡혀 있어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 팽이의 중심이 잘 잡혀 있으면 잘 돌지만 중심을 잃으면 곧 쓰러진다. 그처럼 하나님 중심적인 삶이 확고해야 좋은 인생이 빚어진다. ‘하나님의 축복’을 바라보기 전에 ‘축복의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잘 건축하라. 바다에서 길을 잃으면 북극성을 보고 찾는다. 어디서든지 북극성을 보면 방향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을 북극성처럼 바라보며 중심을 찾아야 인생의 길을 잃지 않는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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