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받은 후에 잘하라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사무엘상 1:11)




 하나님이 아들을 주시면 그 아들을 바치겠다고 했던 한나의 서원기도는 기도 응답 후에 값비싼 대가를 치르겠다는 각오가 담긴 기도였다. 하나님은 부르짖는 기도만 듣기를 원하시지 않고 기도 응답 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한 기도도 듣기를 원하신다. 문제를 풀어달라고만 기도하지 말고 헌신을 다짐하는 기도도 하라. 하나님은 기도 응답 후의 헌신까지 생각하는 기도에 기쁘게 응답하신다.

 계속 받으려고만 하면 반드시 썩는다. 웅덩이 물이 썩는 이유는 받기만 하고 흘려보내지 않기 때문이다. 받은 것만큼 흘려보내면 맑은 생수가 계속 솟아난다. 결국 헌신은 영적인 생수의 원천이고 미래의 큰 복을 예비하는 통로다. 축복 받은 것에서 끝나지 말라. 축복 받은 후 헌신으로 나아가야 참된 축복이 된다. 결국 선교와 나눔은 남을 위한 것이면서 나를 위한 것이다. 문제 해결만을 목적으로 삼지 말라. 문제 해결은 축복 과정에 있는 것이고 진짜 목적은 헌신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축복받아도 헌신이 없을 것을 하나님은 미리 아시고 응답을 유보하시기도 한다. 응답 후의 헌신을 준비하라. 그때 하나님이 신속히 개입해 고통스런 환경을 복된 환경으로 변화시켜 주신다. 다급하다고 서원 기도를 함부로 하지 말라. 그 서원을 못 지켜서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된 불행한 사람이 많다. 서원기도를 응답의 촉진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응답 이후의 헌신을 굳게 다짐하려는 수단으로 삼으라. 축복과 응답을 받은 후에도 잘해서 늘 진실하기를 힘쓰는 사람의 기도가 능력 있는 기도다.




    하나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의 목적을 늘 기억하면서
    응답 받고 축복 받은 후에 헌신하는 일까지 잘하게 하소서.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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