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오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욥기 1:21)


  

 어느 날 한 주교가 ‘하나님의 소유권’을 주제로 설교했다. 그 설교에 반감을 가진 한 부자 교인이 주교를 자기 집의 점심식사에 초청했다. 식사 후 부자는 대저택을 구경시켜주고 나서 저택 전체가 보이는 곳에서 물었다. “이 모든 것이 제 것이 아닙니까?” 주교가 미소를 띠며 말했다. “100년 후에도 같은 질문을 해보시지요.”

 내가 가진 것은 조만간 다 내 손을 떠난다. 어느 것 하나도 내 것은 없고 다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면서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돈은 영원한 기쁨을 주지만 움켜쥔 돈은 잠깐의 기쁨만 주고 결국 불행을 낳는다. 많은 것을 가져도 불평하는 불행한 사람이 되지 말고 적은 것을 가져도 감사하는 행복한 사람이 되라. 썩고 없어질 물질과 세상 영광을 부러워하지 말고 영원히 남을 것, 즉 주일성수, 꾸준한 기도, 봉사와 헌신, 선교와 구제 등과 같은 가치 있는 것을 부러워하라.

 시편을 보면 다윗은 종종 “내 하나님이여!”라고 외쳤다. 그 고백은 “하나님은 내 소유입니다.”라는 고백이 아니라 “나는 하나님의 소유입니다.”라는 고백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하나님의 소유가 되면 하나님의 버림조차도 목적 있는 잠깐의 버림일 뿐이다. 하나님은 나를 돕지 않은 것 같아도 실제로는 돕고 있고 나의 기도를 듣지 않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듣고 있다. 하나님의 소유권을 온전히 인정하면 소유로 행복을 저울질하지 않게 된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고 고난조차 나의 죄와 허물에 비해 가벼운 것으로 여기고 감사하면 결코 행복을 놓치지 않는다.



    하나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겸손하게 인정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것을 힘써 드리고 나누고 베풀며 살게 하소서.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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