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라
본문말씀 : 갈라디아서 2장 15-16절
15 우리는 본래 유대인이요 이방 죄인이 아니로되 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라 >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고 구원받는다. 결국 구원받은 성도는 자기 의를 자랑하지 않고 남을 쉽게 정죄하거나 판단하지 않는다. 자신의 죄를 인정할 때 구원받을 가능성이 크다. 즉 죄인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사람이 죄인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보다 더 구원받을 가능성이 크다.
자기중심적인 행위보다 하나님중심적인 믿음을 앞세우라. 사람이 자신의 죄 값을 어떤 행동으로 갚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갚으려고 하겠지만 죗값은 어떤 행동으로 완전히 치를 수 없다. 예를 들어 살인마의 살인죄를 어떤 선행을 통해 온전히 덮겠는가? 사람을 죽인 후 평생 고행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결국 죄는 하나님이 해결해 주셔야 한다.
죗값은 인간이 다 갚을 수 없기에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을 통해 죄를 용서해 주는 길을 열어주셨다. 결국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해법은 용서다. 세상 법도 마찬가지다. 사형수에게 살 길이 그의 선행으로는 열리지 않아도 대통령의 사면으로는 열릴 수 있다. 그처럼 하나님은 예수님을 진실로 믿으면 죄를 사해주시고 영생의 길을 열어 주신다.
그 복음의 원리를 “예! 믿습니다.” 하고 받아들이면 되는데 어떤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도 자존심을 내세운다. “하나님! 어떻게 아무 행위도 없이 의롭게 됩니까?” 그러면서 스스로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의로울 거야.”라고 생각하고 그 행동을 하면서 스스로 하나님 앞에 더 떳떳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그런 행동을 통해 드러내는 인간의 알량한 자존심을 오히려 더 싫어하신다.
<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라 >
하나님 앞에서 알량한 자존심을 내세우지 말라. 인간적인 자존심을 내세울수록 하나님은 조만간 비참하고 절박한 현실을 맞이하게 하신다. 성경을 보면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이 가끔 누군가에게 자존심 상하는 말씀을 하시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자존심을 꺾어야 한다는 도전의 말씀이다. 그때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주님! 저를 도우소서.”라고 간청하라. 자존심을 꺾을 수 있는 만큼의 절박함은 오히려 축복이다. 왜 사람에게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한가? 그때 자존심이 꺾이며 주님과의 깊은 만남을 이루기 때문이다.
아무리 위대한 사람에게도 ‘갈멜산 정상에 선 엘리야의 때’만 펼쳐지지 않고 ‘로뎀나무 아래에 앉은 엘리야의 때’가 펼쳐진다. 위대한 영웅이 금방 왜소한 인간으로 전락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실상이다. 성공한 후 무력감과 공허감에 젖을 때도 많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사랑과 은혜로 부르면 그저 “예! 감사합니다.” 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라. 사랑할 줄 아는 것만큼 사랑을 잘 받을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유대인 율법주의자들은 행위로 자기 의를 자랑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챘기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랑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이방인들을 부르셨다. 최종적으로 하나님의 택함 받은 존재는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한 사람들이다. 결국 자기중심적인 삶을 버려야 믿음으로 의롭게 될 수 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말은 구원 얻고 천국 간다는 말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것은 이 땅에 살면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살라는 말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짐을 맡기는 문제와 관련한 중요한 원리는 스스로 질 수 있는 짐은 맡고 스스로 질 수 없는 짐은 주님께 맡기라는 것이다. 욕심을 부리고 달려든다고 해서 어떤 일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것이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땀을 흘리되 일의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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