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큰손이 되라

[ 파울라 모더존-베커 : 선한 사마리아인 ]



본문말씀 : 사사기 6장 11-16절


11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12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13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또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우리를 넘겨 주셨나이다 하니 14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15 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니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니라



< 거룩한 큰손이 되라 >

 하나님이 기드온을 부르실 때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않으려고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고 있었다(11절). 당시 미디안은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이스라엘을 압제하고 있었다. 특히 유목민족인 그들은 낙타가 있었기에 기동력이 빨라서 평소에는 모른 척 하다가 추수 때가 되면 어느새 귀신같이 알고 쳐들어와서 곡물과 가축을 훔쳐갔다. 그처럼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고통의 세월이 7년 동안 계속되고 있었다.

 당시 포도주 틀은 바위에 구덩이를 내서 만들었기에 그곳에서는 은밀하게 밀을 타작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기드온도 자기의 수확 소식이 미디안에 알려지지 않도록 포도주 틀에 숨어서 밀을 타작했다. 그 장면을 보면 기드온은 원래 소심하고 두려움이 많고 꿈도 없이 하루하루 연명하며 사는 소시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처럼 미디안 사람들이 무서워 숨어서 밀을 타작하는 그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큰 용사여!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신다(12절).”라고 하셨다.

 너무 황당해서 그가 말했다(13절).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니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우리가 왜 이렇게 미디안의 압제로 고생합니까?” 그때 하나님이 말씀했다(14절). “그 미디안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려고 내가 너를 보냈다.” 그 말을 듣고 기드온은 더 황당해서 말했다. “제가 무슨 능력이 있어서 이스라엘을 구원합니까? 우리 집안도 약하고 저는 우리 집안 중에서도 가장 작은 자입니다(15절).” 이 기드온의 대답을 보면 그는 패배주의와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그런 소심한 자를 불러 사용하셨다. 얼마나 위로가 되는 장면인가? 사실 나도 스스로 보기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 집안도 별로이고, 외모도 잘나지 않고, 지금 현재 가진 것도 많지 않다. 그런 내가 어떻게 큰일을 이룰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큰 꿈을 가지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연약한 존재도 큰일을 이룰 수 있다. 하나님은 강한 자를 부르신 적이 없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부르셔서 강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이다.

 현재의 모습에 낙심하지 말고 지금 이 시간에 “큰 용사여!”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 그때 “나는 절대 아냐!”라고 하지 말라. 하나님은 나를 놀리시지 않는다. 내가 사탄의 패배주의에 빠지지 않으면 된다. 아무리 연약해 보여도 하나님이 함께 하면 나는 누구보다 큰 용사가 될 수 있다. 인생을 살면서 죽을 때까지 소시민으로 평범하게 사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지 말라. 지금 현재 소시민처럼 살고 있다고 해도, “나는 하나님의 사자다. 하나님이 목적이 있어서 나를 이 땅에 보내셨다.”라고 믿으라.

 1991년 필자가 미국 기독교 선교연맹(C&MA, 미국 성결교) 소속 목사로서 ‘선교사 양성의 비전’을 가지고 혈혈단신 한국으로 귀국했을 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앞이 막막했다. 그때 매일같이 기도했던 것이 이런 기도였다. “하나님! 믿음의 동역자를 보내어주소서! 선교에 헌신할 수 있는 후원자도 보내주소서. 선교를 잘 할 수 있는 거룩한 큰 손이 되게 하소서.”

 명동에 가면 엄청난 돈을 가지고 돈놀이를 하는 사람을 ‘큰손’이라고 한다. 그처럼 선교의 거룩한 큰손들이 되라. 현재 모습이 부족해도 꿈을 가지고 열심히 뛰면 어디선가 반드시 열매 맺는 역사가 나타난다. 그런 꿈의 열매들이 모이면 엄청난 폭발력이 생긴다. “나는 못해!”라고 미리 포기하지 말라. 나도 큰 복을 받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를 선도하는 거룩한 큰손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라. 소심한 기드온을 불러 사용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거룩하고 찬란한 꿈을 이뤄주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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