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안에 굳게 서라
본문말씀 : 베드로전서 5장 13-14절
13 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 14 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 사랑과 관심을 가지라 >
베드로는 마지막 인사에서 언급한다. “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 바벨론에 있는 교회는 ‘로마 교회’를 뜻한다. 당시 교회에 대한 핍박이 심해지면서 베드로는 자기 편지가 당국자의 손에 들어가면 로마 교회가 큰 위험에 처할 수 있기에 로마 교회를 ‘바벨론에 있는 교회’라고 불렀다. 그처럼 로마 교회의 사랑과 관심을 전하고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고 했다(14절).
당시 사랑의 입맞춤은 성적인 의도가 전혀 없이 남자와 남자 및 여자와 여자가 했던 서로에 대한 사랑과 관심의 표식이었다. 지금 동성애 문화가 심하기에 ‘사랑의 입맞춤’은 피하고 다른 방식으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한다. 누군가가 부정적이고 비판적으로 될 때 그에게 사랑과 격려와 바른 교훈을 통해 긍정적인 면을 보도록 마음의 여유를 길러주라. 명품 인생은 명품을 걸친 인생이 아니고 사랑과 용서와 관심의 용량이 큰 인생이다.
화려함과 위대함은 다르다. 화려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위대한 삶을 살 수 있다. 또한 ‘박수갈채를 받는 것’과 ‘영향력이 커지는 것’도 다르다. 박수갈채는 없어도 영향력이 큰 삶을 살 수 있다. 눈앞의 성공에 연연하지 말라. 묵묵히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면 ‘시간의 주인공’은 되지 못해도 ‘시대의 주인공’은 될 수 있다.
어떤 성도는 돈이 많고 성공했지만 변함없이 겸손하다. 그리고 없는 자와 어울릴 줄 알고 노인을 받들어 모시고 목회자도 잘 섬겨준다. 그런 인생이 명품인생이다. 역사에 의미를 남기고 역사의 운명을 결정짓는 사람은 대개 음지에서 수고하고 헌신하는 사람이다. 진짜 큰 힘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 진짜 힘은 사랑과 헌신을 실천하고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충성하는 사람을 통해 나온다.
< 은혜 안에 굳게 서라 >
베드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하며 서신을 끝낸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라는 말은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는 말씀이다. 문제가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확신이 쉽게 흔들리지 않게 하라. 마귀가 문제와 사건을 통해 믿음을 흔들 때 십자가의 보혈의 은혜를 생각하라. 십자가의 보혈은 은혜와 축복의 보증수표이고 영혼을 지켜주는 견고한 성이다.
주님의 보혈로 승리한 후에 또 죄를 저지를 때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 이상 받을 자격이 없어.”라고 하지 말라. 그때도 다시 진실로 회개하고 주님의 보혈을 바라보라. 원래부터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었지만 하나님은 나를 구원하셨다.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나의 자격보다 더 크고 앞선 것이다. 그 은혜 안에 굳게 서라.
서커스에서 공중그네의 안전네트는 그네에서 떨어졌을 때 부상과 죽음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지만 그네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는 역할도 한다. 그 안전네트가 있기에 과감히 공중 2회전과 공중 3회전을 시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의 안전네트가 되신다.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과감히 시도하라. 그때 떨어져도 안전네트가 되신 하나님이 온전히 지켜 주실 것이다.
경제적인 하나님은 시간과 사람과 환경을 낭비하시지 않는다. 모든 환경이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을 따라 펼쳐진 것이다. 고통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성도에게 고통은 일시적인 불편함일 뿐이다. 은혜의 하나님이 지금까지 나의 모든 필요를 공급해주셨듯이 앞으로도 더욱 넘치게 나의 필요를 채워 주실 것이다. 늘 하나님의 은혜 안에 굳게 있음으로 오늘보다 더욱 알찬 내일을 만들어 가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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