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
본문말씀 : 베드로전서 5장 10-11절
10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11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 고난은 잠깐임을 알라 >
성도의 고난은 잠깐이고 고난 후에는 하나님이 합력해 선을 이뤄 더욱 온전하고 강하게 만드신다(10절). 요새 한국 교회가 상당히 어렵다. 100개 교회가 개척되면 그 중에 1개가 살아남을 정도다. 전문직 종사자 중 목회자 실업률이 모든 직군에서 1위다. 그런 어려운 시절에 한국에서 생소한 <미국 기독교선교연맹(C&MA), 미국성결교> 소속 교회를 개척하는 것은 더욱 어려웠다. 그 개척의 길은 마치 길이 없는 숲을 헤쳐 가는 것과 같았다. 그래도 고난은 잠깐이고 나중에는 더 큰 축복이 있음을 믿고 나아갔다.
1992년 필자가 인천에서 처음 교회를 개척할 때 한국에 동역자가 한 명도 없었다. 목사 안수 한국인 동기 5명은 미국에 남고 필자만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에 들어오자 신학교 선후배도 없었고 만날 사람도 거의 없었다. 너무 외로웠다. 또한 그때는 필자의 교단이 한국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아서 이단 오해도 종종 받았다.
지금은 많은 한국 목회자들이 C&MA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전한 복음적인 선교 교단임을 잘 알고 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세월은 쉽지 않은 세월이었다. 가끔 만날 사람이 없어서 너무 외롭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지나보니까 만날 사람이 없는 것이 오히려 축복이었다. 만날 사람이 없어서 예수님을 붙잡고 말씀에 몰입해서 방대한 성경강해 완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필자의 글은 특히 목회자들이 좋아하면서 많은 목회자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었다. 그런 호응을 통해 큰 보람을 느끼고 문서 선교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으며 고난을 이길 힘을 얻었다. 그처럼 고난은 잠깐이다. 하나님은 반드시 합력해 선을 이뤄 주신다. 신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의 미래는 하나님이 마련하신 축복의 백지수표와 같다. 믿음으로 쓰면 거기에 쓴 대로 하나님이 놀라운 축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 길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 >
미국의 윌버 채프먼 목사가 미국 동부에서 작은 교회를 섬길 때 서부에 계신 어머님이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았다. 그러나 돈이 없어 서부로 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을 알고 주일에 한 장로가 “목사님의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광고했다. 예배 후 한 사람이 채프먼 목사의 집에 찾아와 백지수표 한 장을 내밀며 말했다. “목사님! 그 수표에 원하는 만큼 금액을 기입하고 어머님께 갔다 오는 경비로 쓰세요.” 훗날 채프먼 목사는 그때 상황을 묘사하며 말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백지수표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필요를 알고 채워주신다. 빌립보서 4장 19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상황이 어려워도 하나님께 나 자신을 온전히 맡기고 간절히 기도하면 고난은 수많은 축복의 열매를 남기고 사라질 것이다.
어떤 상황을 만나도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움은 하나님을 불신하는 죄다. 결국 성도에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이다. 두려워하면 마귀만 좋아할 뿐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어떤 귀신이나 어떤 환경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귀신이 찾아오는 가장 큰 이유는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귀신을 두려워하지만 귀신은 오히려 믿음으로 사는 성도를 두려워한다. 실패도 두려워하지 말라. 믿음으로 나아가면 실패 후에 조만간 복이 따라온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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