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사람 (2)

 

[ 방정아 작가 : 철퍼덕 ]



본문말씀 : 시편 1편 1-6절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4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 복 있는 사람 (2) >


3.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시편 기자는 1절 마지막 부분에서 이렇게 언급한다.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하나님은 오만한 자를 싫어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한 초등학교에서 가난하고 모든 일에 뒤처지는 학생에게 동급생이 소리쳤다. “야! 더러워! 저리 가!” 그때 선생님이 소리친 동급생을 크게 야단쳤다. 자녀가 그런 오만한 모습을 보이면 부모는 크게 야단쳐야 한다. 그것이 자녀를 위하는 길이다. 친구를 무시하는 자녀는 미래가 없다.

 오만한 사람을 멀리하라. 가까이하면 같이 다친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기까지 희망이 없는 사람에게 길을 열어주시려고 했는데 자기보다 조금 못하다고 사람을 무시하면 얼마나 잘못된 태도인가? 왜 요즘 사람들이 정치를 혐오하는가? 정치란 약자의 눈물을 씻어주는 것인데 요즘은 자기 위치를 높이고 이익을 얻으려는 수단으로 정치를 악용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나쁜 정치가 교회 안에도 있다.

 한 교회에서 부임한 지 얼마 안 된 여전도사가 사모가 너무 나선다고 험담하고 다녔다. 그 험담은 사모의 권위를 무너뜨리는데 쓰이는 가장 흔한 말이다. 그럴듯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목회에 있어서 사모의 중요성을 간과한 매우 정치적인 발언이다. 교회에서 사모의 중요성과 역할은 거의 절대적이다. 25년을 목사를 보필하며 교회의 궂은일을 다 했던 사모가 부임한지 얼마 안 된 전도사보다 나서지 못할 이유는 없다.

 목사 곁을 떠날 수 있는 사람이 나서는 것은 괜찮고 목사 곁을 떠날 수 없는 사람이 나서는 것은 안 된다는 사고는 고쳐야 한다. 사모는 목사의 평생 동역자다. 사례도 받지 않고 주로 음지에서 헌신하기에 목사나 교인은 더욱 사모의 생각 및 활동을 힘써 존중해야 한다. 정치적 발언은 희생과 헌신이 없이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으려는 몸짓이다. 사람들은 행실을 본다. 중요한 자리는 정치적 발언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 희생과 헌신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돌아가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가 된다.

4.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는 사람

 복 있는 사람은 나쁜 일을 하지 말아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무엇을 제일 잘해야 하는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이다(2절). 복 있는 사람은 월드(the world, 세상)보다 워드(the Word, 말씀)를 더 사랑한다. 어떤 사람은 말씀에서 ‘속박’을 느끼지만 어떤 사람은 말씀에서 ‘자유’를 느낀다.

 비행기는 항로를 따를 때 안전하듯이 사람은 말씀대로 살 때 가장 행복하게 된다. 하나님은 성도의 행복을 위해 말씀을 주셨다. 말씀대로 살면 불편한 것 같아도 나중에 보면 그것이 행복의 길이다. 누가복음 5장에는 베드로가 말씀에 순종해서 많은 고기를 잡는 장면이 나온다. 말씀 속에 사업 성공과 풍성한 삶을 누리는 길도 있다. 언뜻 보면 자본이 있는 사람이 승리할 것 같지만 최종 승리는 말씀이 있는 사람의 것이다.

 참된 복을 원하면 말씀을 힘써 가까이하라. 심은 대로 거둔다. 의의 씨를 심으면 의의 열매를 거두고 악의 씨를 심으면 악의 열매를 거둔다. 인생은 찬스(chance)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초이스(choice)에 따라 결정된다. 즉 어떤 결정과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축복의 폭과 크기도 결정된다.

 선택된 작은 행동이나 언어 한 마디가 인생과 공동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생각을 심으면 행동을 거두고 행동을 심으면 습관을 거두고 습관을 심으면 성품을 거두고 성품을 심으면 운명을 거둔다. 하나님은 성도의 선택에 따라 축복하기도 하고 심판하기도 하신다. 의인의 길은 하나님이 인정하시지만 악인의 길은 망한다(6절). 무엇이 의인의 길이고 악인의 길인가? 말씀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그 길을 좌우하는 관건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Prayer 6

Close to Thee (Thou My Everlasting Portion)

Lynda Randle - God On the Moun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