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기도하라

 

[ 김현주 작가 : 오렌지 파라다이스 - 무릉도원 ]



본문말씀 : 시편 9편 1-12절


1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전하리이다 2 내가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지존하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니 3 내 원수들이 물러갈 때에 주 앞에서 넘어져 망함이니이다 4 주께서 나의 의와 송사를 변호하셨으며 보좌에 앉으사 의롭게 심판하셨나이다 5 이방 나라들을 책망하시고 악인을 멸하시며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지우셨나이다 6 원수가 끊어져 영원히 멸망하였사오니 주께서 무너뜨린 성읍들을 기억할 수 없나이다 7 여호와께서 영원히 앉으심이여 심판을 위하여 보좌를 준비하셨도다 8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심이여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결을 내리시리로다 9 여호와는 압제를 당하는 자의 요새이시요 환난 때의 요새이시로다 10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1 너희는 시온에 계신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행사를 백성 중에 선포할지어다 12 피 흘림을 심문하시는 이가 그들을 기억하심이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아니하시도다



< 전심으로 감사하라 >

 다윗은 하나님께 감사할 때 그냥 감사하지 않고 전심으로 감사하며 전쟁에서 기적적인 승리를 주신 일들을 전하겠다고 했다(1절). 전도나 찬송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의 주요 표식이다. 또한 다윗은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지존하신 주의 이름을 찬송하겠다고 했다(2절). 즉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감사하는 삶이 다윗의 인생 승리 비결이었다.

 다윗은 원수들을 물리친 것이 자기 힘 때문이 아니고 그들이 주 앞에서 넘어져 망한 것이라고 하며 자신의 승리가 하나님이 자신의 의와 송사를 변호하시고 하늘 보좌에서 의롭게 심판하신 결과라고 믿었다(3-4절). 또한 하나님이 이방 나라들을 책망하시고 악인들을 영원히 멸하셨다고 고백하면서 하나님이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시고 정직한 판결을 내리신다고 했다(5-8절). 즉 다윗은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을 굳게 믿었다.

 하나님이 성도의 고통을 알아주시고 고통 중에 함께해 주시며 결국 의로운 심판을 통해 고통 이상의 보상을 주신다. 성도의 삶이란 악의 공격이 없는 삶이 아니라 악의 세력으로부터 보호받는 삶이다. 또한 성도의 삶은 패함이 없는 삶이 아니다. 성도도 때로는 패하고 죽지만 결국 하나님은 의로운 심판으로 악의 세력을 무너뜨리신다. 고난은 좋은 열매를 맺게 하시려고 쓸데없는 가지를 자르는 과정이다.

 가끔 극심한 시련을 계속 겪으면 이런 탄식이 나온다. “하나님! 정말 살아계십니까?” 그런 질문은 사실 필요 없다. 하나님은 성도의 고통 중에 더욱 함께 하신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사랑의 하나님이고 바르게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다. 때가 되면 악은 물러가게 하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뤄주실 것이다.

< 믿음으로 기도하라 >

 다윗은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을 믿고 하나님이 압제를 당하는 자의 요새이시고 환난 때의 요새가 되시기에 주의 이름을 알고 의지하고 찾는 자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고 고백했다(9-10절). 난공불락의 성도 결국 무너지지만 하나님의 품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또한 다윗은 ‘피 흘림을 심문하시는 하나님’이 주를 찾는 자들을 기억하고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결코 잊지 않으신다고 고백했다(12절).

 세상에서 제일 복된 사람은 남의 피를 흘리게 하지 않고 겸손히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다. 특히 가난은 기도를 능력 있게 만드는 최상의 지렛대다. 그러면 부자와 권력자의 기도는 전혀 응답이 없는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가난한 심령이다. 부자와 권력자도 가난한 심령을 가지고 하나님께 매달리면 그의 기도는 어떤 기도보다 능력 있는 기도가 된다.

 누가 능력자라고 자처하면 그로부터 안수기도를 받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능력자를 자처하는 자의 기도는 하나님이 외면하신다. 극심한 고난을 당하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능력자라고 자처하는 사람을 찾지만 그때는 오히려 가난한 심령으로 드리는 자기 기도가 최상의 능력 있는 기도다. 능력 있다는 ‘사람’을 찾지 말고 자신이 가난한 심령을 가지고 ‘하나님’을 찾아 기도하면 그 기도는 최상의 응답을 끌어내는 능력의 기도가 된다.

 힘들고 어려우면 하나님을 찾아 간절히 기도하라. 기도는 가장 강력한 성도의 무기다. 전투가 힘들 때 숲 속에 매복해 신호를 기다리는 강력한 동맹군이 있다. 바로 하나님이다. 그 하나님께 “하나님! 나와 주세요.! 일어나 주세요.”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매복을 풀고 나오셔서 금방 전세를 역전시켜 주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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