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길
본문말씀 : 잠언 28장 1-9절
1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 2 나라는 죄가 있으면 주관자가 많아져도 명철과 지식 있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장구하게 되느니라 3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가난한 자는 곡식을 남기지 아니하는 폭우 같으니라 4 율법을 버린 자는 악인을 칭찬하나 율법을 지키는 자는 악인을 대적하느니라 5 악인은 정의를 깨닫지 못하나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것을 깨닫느니라 6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부유하면서 굽게 행하는 자보다 나으니라 7 율법을 지키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요 음식을 탐하는 자와 사귀는 자는 아비를 욕되게 하는 자니라 8 중한 변리로 자기 재산을 늘리는 것은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를 위해 그 재산을 저축하는 것이니라 9 사람이 귀를 돌려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
< 하나님 뜻대로 사는 길 >
본문에는 율법을 지키는 삶의 중요성과 관련된 표현이 많이 나온다. 본문에 나오는 ‘율법을 버린 자(4절), 율법을 지키는 자(4절, 7절),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9절)’이란 표현에 내포된 교훈으로서 하나님 뜻대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사자같이 담대히 살라
본문 1절을 보라.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 왜 의인이 담대할 수 있는가? 살아 계신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믿기 때문이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는 여전히 넘쳐 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살아 있다면 얼마든지 반전의 역사를 이루고 쓰임 받을 수 있다. 복의 기회와 승리의 기회는 여전히 있기에 현재의 모습으로 낙심하지 말고 담대히 새로운 복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라. 그러면 강한 대적도 조만간 꺾인다.
독수리에게 쫓기던 꿩이 막다른 상황에서 휙 돌아서서 덤벼들면 가끔 독수리가 깜짝 놀라 도망간다. 두려워하면 두려워하는 것이 더 엄습하지만 담대하게 나가면 두려워하는 것이 사라진다. 담대해야 대적과 사탄을 꺾을 수 있고 리더십도 생긴다. 어떻게 담대함을 얻는가? 구원의 믿음이 있어야 한다. 싸울 때는 힘이 있어야 담대해지지만 살아갈 때는 의가 있어야 담대해진다. 의로 담대해질 때 사명도 이룰 수 있다.
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절제하라. 절제하는 삶의 브레이크가 잘 들어야 인생 사고가 줄어든다. 의와 절제가 있는 삶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교회를 빛나게 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경찰이 들어오면 죄인은 불안하지만 의인은 전혀 불안하지 않다. 그처럼 의인은 담대하고 넘어지지 않으며 혹시 넘어져도 곧 다시 일어난다. 결국 가장 복된 삶은 하나님을 믿고 의롭게 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앞세워 담대하게 사는 삶이다.
2. 신적인 지혜를 갖추라
나라에 명철과 지식을 갖춘 사람이 있으면 나라를 오래 유지시킬 수 있다(2절). 명철과 지식을 갖추라는 말은 신적인 지혜를 갖추라는 말이다. 신적인 지혜를 갖추려면 말씀을 기본 바탕으로 삼고 기도해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도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더 중요하다. 인간적인 지혜는 기도하면서 신적인 지혜로 변한다. 기도할 때 무조건 잘되게 해달라고 하지 말고 상황을 잘 파악하고 관리하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라. 말도 때와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
충고나 권면이나 제안도 지혜롭게 해야 하기에 기도해야 한다. 기도가 바탕이 되지 않고 기도로 길이 닦여지지 않는 충고나 권면이나 제안은 듣는 사람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중심적인 시각에서 그저 툭 던지는 말로 받아들인다. 반대로 기도로 빚어진 충고나 권면이나 제안은 듣는 사람에게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 기도가 없으면 사랑의 표시도 사랑의 표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결국 기도는 사랑을 사랑으로 느끼게 만드는 위대한 능력을 가진 것이다.
인간적인 경험과 지혜로는 사람의 마음을 진정으로 감동시키며 사람을 잘 이끌기 힘들기에 지혜도 필요하지만 기도는 더 필요하다. 사람에게 일어나는 상황은 다양하다. 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없듯이 같은 상황이 펼쳐지는 경우도 없다. 그래서 과거의 경험에 의한 지혜로 모든 상황을 다 관리할 수 없다. 사고가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사람은 알 수 없기에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울타리다. 문제가 일어난 후의 기도보다 문제가 일어나기 전의 기도가 중요하다.
기도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 기도 소리가 내 입에서 나가면서 그 소리는 곧 사라져도 기도의 씨는 결코 헛되지 않고 기도 응답이 생각과 시간을 초월해 나타난다. 기도 응답이 바로 있어야 하는 줄 알기에 기도 응답이 없는 줄 알고 기도를 경시하는 것이다. 내 기도는 20년 후에 자녀의 생명을 지켜 주는 힘이 되기도 한다. 기도 응답의 패턴과 열매를 사람은 정확히 알 수 없어도 기도 응답이 꼭 있다는 사실만은 잊지 말라.
3. 빈자를 학대하지 말라
본문 3절을 보라.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가난한 자는 곡식을 남기지 아니하는 폭우 같으니라.” 가난한 자를 학대하면 가난해지고 나중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아서 결말이 비참해진다는 비유의 말씀이다. 하나님이 내게 무엇인가를 있게 하신 것은 그것을 선용해서 그것이 없는 자를 잘 이끌라는 뜻이지 그것이 없는 자를 우습게 알라는 뜻이 아니다. 있는 자가 되었다고 없는 자를 우습게 알거나 학대하면 언젠가 큰 코 다친다.
왜 공산주의가 생겼는가? 마르크스 당시 자본가들은 날씨가 추워도 일꾼에게 난로를 피워 주지 않았고 일꾼이 동상이나 병에 걸리면 그냥 내쫓았다. 일할 사람이 넘쳤기 때문이다. 그런 장면들을 목격하면서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사람이 주인이 되지 않고 돈이 주인이 되는 나쁜 사상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사람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 공산주의의 출발이다. 거기까지는 공산주의 사상이 매력적이게 보인다.
왜 한때 청년들이 공산주의에 빠졌는가? 공산주의 사상이 겉으로는 사람을 귀히 여기는 사상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처음부터 악마 같은 사람들은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인간 중심적인 사회를 만들겠다는 정의감이 그들에게 더 있어 보이기에 피상적인 정의감에 빠진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공산주의에 잘 빠진다. 공산주의의 출발은 그럴듯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공산주의가 인간이 죄인임을 간과한 점이었다. 공산주의는 단순히 물질을 나누면 사회 문제가 해결될 줄 알고 폭력 혁명으로 나눔을 강제해서 있는 자는 없게 되고 없는 자는 있게 되는 부조리를 낳았다. 심지어 부지런한 사람은 손해를 입고 게으른 사람은 이익을 얻는 부조리를 낳았다. 또한 사람을 중심에 둔다면서 그 사상에 저해되는 수많은 사람의 희생을 정당화하는 모순에 빠졌다.
무엇이 빈부 격차와 같은 사회적인 모순에 대한 해결책인가? 있는 자가 없는 자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즉 강제로 빼앗겨서 아픔을 당하기 전에 자발적으로 나누면서 기쁨을 누리고 천국 행복과 천국 보상을 예비해야 한다. 나눔이 없으면 언젠가 반드시 빼앗긴다. 혹시 이 땅에서는 빼앗기지 않아도 나중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면 다 빼앗긴다. 그 사실을 명심하고 빈자를 학대하지 말고 열심히 벌고 열심히 나누어서 천국 상급을 예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4. 말씀 중심적으로 살라
본문 4절을 보라. “율법을 버린 자는 악인을 칭찬하나 율법을 지키는 자는 악인을 대적하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려면 악인을 멀리하라는 말씀이다. 악인은 정의를 깨닫지 못하나 여호와를 찾는 선인은 모든 것을 깨닫는다(5절). 결국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길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길이다. 입시 때가 되었다고 주일 오전에 딸을 교회가 아닌 독서실로 보내서 명문 대학에 보내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명문 대학에 가고 명품 인생의 길을 잃으면 안 된다.
이왕 믿을 바에야 확실히 믿으라. 플러그를 콘센트 아무리 가까이 대어도 전기는 들어오지 않고 콘센트에 확실히 꼽아야 전기가 들어온다. 그처럼 하나님과 교회에 가까이 있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하나님 품과 교회 안으로 확실히 들어오라. 사람은 어쩔 수 없는 죄인이다. 나쁜 것은 가르치지 않아도 저절로 배운다. 사랑스러운 자녀도 죄인이기에 그냥 내버려 두면 안 된다. 그래서 말씀이 필요하다. 영어 교육보다 말씀 교육을 앞세울 때 자녀는 하나님의 뜻대로 잘 자랄 것이다. 말씀 중심적인 삶은 복된 인생을 만드는 최고의 삶이다.
또한 말씀 중심적으로 성실하고 바르게 살아야 하나님이 기도 응답도 주신다(9절). 가끔 어떤 사람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분을 보면 하나님은 성실한 성도와 그 가정을 복 주시는 하나님임을 알 것 같아요.” 그런 말을 듣는 주인공이 되라. 신 장로님은 늘 그런 칭송을 들으셨다. 나는 무엇이 없다고 하지 말라. 무디는 초등학교 4학년 중퇴 학력으로 일생 동안 백만 명을 전도했고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어도 대학을 세웠다. 인간적인 조건이 아닌 최상의 가치를 추구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누구나 인물 리더가 될 수 있다.
큰 인물이 되길 원하면 소리 없이 더 기도하고 더 준비하라. 준비도 없이 너무 높은 자리에 오르는 데 혈안이 되지 말고 일단 주어진 자리와 맡겨진 일부터 충실하게 감당하라. 혹시 준비된 능력 이상의 자리나 역할이 맡겨지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라. 어떤 일을 하든지 그 일에서 성도다운 모습을 드러내면 하나님이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신다. 그렇게 하나님이 채워 주시면 그것으로 또 다른 누군가를 채워 주면서 늘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감으로써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인생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