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있게 살라

 

[ 니콜라스 푸신 : 홍해 바다 앞 이스라엘 백성 ]


본문말씀 : 누가복음 18장 7-8절


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 믿음을 포기하지 말라 >

 하나님은 자녀의 간절한 소원을 반드시 이뤄주시지만 그것을 위해 한 가지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8절).” 이 말씀은 말세에는 참된 믿음의 사람이 아주 적다는 안타까운 말씀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믿음을 가지고 믿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 행동하라. 하나님은 좋은 세상이 오기를 그저 바라면서 기도만 하는 사람보다 믿음을 앞세워 행동한 후 하나님의 섭리를 기다리는 사람을 더 기뻐하신다. 한 손길이라도 내밀고 한 걸음이라도 내딛는 사람을 통해 좋은 세상은 온다. 하나님은 그런 믿음의 사람을 찾으신다. 어떤 시련이 있어도 믿음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으면 소원을 이룰 날이 온다.

 옛날에 한 목사가 교회를 건축할 때 지대가 높아 수도 대신에 우물을 파야 했는데 계속 우물이 터지지 않아 건축이 지연되었다. 마침 우물 파는 전문가가 있다고 해서 그에게 맡기자 곧 우물이 터졌다. 사람들이 감탄하며 우물 파는 비결을 묻자 그가 대답했다. “저는 이제까지 우물을 파면서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교인들이 신기해하며 물었다. “비결이 뭔가요? 수맥을 찾는 기발한 방법이 있습니까?” 그가 말했다. “아닙니다. 저는 아무 데나 파는데 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 팝니다. 그러면 물이 나옵니다.”

 전문가가 따로 없다. 불굴의 의지로 자기 일에 파고들면 그가 최고의 전문가다. 기도도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하는 사람이 최고의 능력자다. 능력을 주고 치유를 준다는 집회에 여기저기 다니는 사람 중에 기도의 능력과 전인적인 치유를 체험하는 사람은 오히려 적다. 오히려 새벽기도처럼 꾸준히 기도의 우물을 파고 은밀하게 남모르는 봉사와 헌신의 손길을 꾸준히 펼치는 사람이 기도의 능력과 전인적인 치유를 체험한다.

< 자신감 있게 살라 >

 끈질기게 기도해서 단순한 기도자가 아닌 기도 응답자가 되라. 갈멜산 제단에서 불로 임하셨던 엘리야의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기에 엘리야의 능력도 얼마든지 우리의 능력이 될 수 있다. 계산하지 말고 부모님을 절대 신뢰하는 유아처럼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라. 그러면 역사가 나타난다.

 필자의 첫째 딸은 어릴 때 부끄러움이 많았다. 그러나 엄마 아빠가 있으면 자신감이 넘쳤다. 분당에서 처음 개척교회를 할 때 한 성도의 딸 중 진주란 아이가 있었다. 어느 날 진주가 아내 옆으로 다가오자 5살이던 은혜가 엄마의 손을 꼭 잡으며 진주에게 말했다. “우리 엄마야. 너네 엄마 아니야.” 그때 은혜 얼굴에 자신감과 행복이 넘쳤다.

 마침 그때 은혜가 감기에 걸려서 아내가 은혜의 이마를 만지며 말했다. “열이 있네.” 그러자 은혜가 진주에게 자랑했다. “너 열 있어? 나 열 있다.” 필자가 그 모습을 물끄러미 보며 딸을 평생 지켜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다. 그 말 한 마디에 담긴 엄마를 향한 절대 신뢰를 느끼면서 나도 하나님을 그만큼 신뢰하면 하나님이 얼마나 나를 복된 위치로 이끄실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나님이 내 아버지란 믿음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살라. 힘든 고난과 시련이 있어도 잘 나가는 옆 사람에게 속으로 이렇게 자랑하라. “당신 고난 있어? 나는 고난 있다.” 고난조차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그 고난을 통해 오히려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임할 것을 확신하며 자신감 있게 살면 갈멜산에서 하늘의 불로 임하셨던 엘리야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어 나를 인물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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