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존경을 앞세우라
본문말씀 : 베드로전서 2장 16-17절
16 너희는 자유가 있으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17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존대하라
< 사랑하며 살라 >
성도는 자유로운 존재지만 그 자유를 맘대로 사용하지 말라(16절). 자기가 좋은 대로 하는 것은 진짜 자유가 아니다. 진짜 자유는 법과 질서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끊임없이 잘해주기만 하고 잘못된 것도 “오냐! 오냐!”라고 받아주기만 하면 그 영혼은 기고만장하게 되어 결국은 죽는다. 사랑은 질서 안에 있을 때 그 빛을 발한다. 진짜 자유인은 모든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한다(17절).
사랑하고 공경하는 사람이 최고의 자유인이다. 사랑과 존경의 씨를 뿌리면 사랑받고 존경받는다. 심은 대로 거둔다. 그처럼 심은 대로 거두지만 그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한 가지 더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 그것은 심은 다음 오랜 시간 후에 거둘 때가 많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라.”고 하셨다. 농사할 때 봄에 씨를 심고 봄에 거두려는 농부는 없다. 인내가 없으면 결코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없다.
기복주의 종교는 오늘 자신이 무엇을 심으면 단기간에 이 세상에서 다 거둘 것처럼 가르치지만 진짜 열매는 나중에 천국에서 거두고 심지어는 후대가 거둘 때도 많다. 그런 시간의 차이를 허점으로 삼아 사탄은 게으름과 불순종을 조장하고 썩을 것을 위해 심게 만든다. 그런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 열매가 현재 눈에 당장 나타나지 않아도 하나님의 거룩한 뜻과 교회를 위해 뿌린 헌신의 씨는 언젠가 반드시 거두게 됨을 믿고 더욱 주의 일에 힘쓰라.
자녀가 잘되게 하는 가장 위대한 길이 있다. 그것은 부모 자신이 조부모에게 효도하고 윗사람을 존중하고 리더에게 순종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는 결코 나쁘게 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부모와 어른을 모르는 콩가루 집안을 축복하시지 않는다. 질서가 없는 콩가루 교회도 축복하시지 않는다. 반면에 사랑과 존경이 넘치는 가정과 교회는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다.
< 사랑과 존경을 앞세우라 >
옛날에 어려움에 처한 한 수도원이 있었다. 나중에는 수도원에 70세가 넘은 5명의 노 수도사들만 남았다. 수도사들은 어떻게 수도원을 다시 일으킬까 고민하다가 근처의 한 늙은 현자를 방문해 조언을 구했다. 현자가 자초지종을 듣고 말했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말씀만은 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여러분들 중 한 사람이 하나님의 사도라는 것입니다.”
수도사들은 다 실망했다. “겨우 그런 말을 들으려고 여기까지 왔나?” 그들은 실망한 채 수도원으로 돌아와 생각했다. “우리들 중 한 사람이 하나님의 사도란 말인가? 정말 그럴까? 아냐. 그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다 너무 늙고 너무 가치가 없다. 그런데 그 말이 정말 사실이라면 우리들 중 누가 그 사도일까?”
어느 날 그들 중 한 수도사가 생각했다. “그 현자가 나를 의미하지는 않을 거야. 나는 너무 평범해. 그러나 내가 될 수도 있을까? 아냐! 결코 그럴 리가 없어. 하나님! 저는 아니지요? 저는 너무 부족해요.” 그가 그렇게 생각했는데 다른 수도사들도 다 비슷하게 생각했다. 그러면서 점차 그들은 자기들 중 한 사람이 정말 하나님의 사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상대를 존경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어쩌면 자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스로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행동했다.
그때부터 그 수도원에서는 신비한 영적 기운이 뻗어 나온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면서 수도원은 점차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다. 무엇이 그 수도원을 바꿨는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이다.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면 가정과 교회에 신비한 영기가 나오고 치유의 역사도 일어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도 넘치게 될 것이다. 특히 윗사람을 힘써 존중하는 마음은 가장 윗분이신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최선책이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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