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해 필요한 4가지

[ 앙리 마티스 : 아이리스 꽃병 ]



본문말씀 : 사무엘하 2장 1-7절


1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2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그리로 올라갈 때에 3 또 자기와 함께 한 추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다윗이 다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 각 성읍에 살게 하니라 4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더라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을 장사한 사람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니이다 하매 5 다윗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령들을 보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그를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6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7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지어다 너희 주 사울이 죽었고 또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그들의 왕으로 삼았음이니라 하니라



< 콘텐츠로 승부해서 성공하라 >

 사람이 인물이 되려면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 즉 역사 앞에 두려워할 줄 알고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며 바른 길로 나아가야 한다. 역사는 칼로 흥하면 칼로 망하고 악인은 반드시 심판 받는다고 무언으로 말한다. 혹시 악인이 죽을 때까지 떵떵거리고 잘살면 심판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후대에 심판을 받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참된 역사의식을 가지려면 하나님의 심판까지 생각해야 한다.

 어떤 성도는 영어의 히스토리(history,역사)를 ‘히스 스토리(His story,그분의 이야기)’라고 은유적으로 표현하면서 역사는 하나님의 이야기라고 한다. 실제로 역사는 하나님이 직접 써 내려가시는 이야기다. 네트영어의 원리에 의하면 history는 story에서 파생된 단어이고 story는 store에서 파생된 단어다. store는 ‘물건을 하나하나 쌓은 것(곳), 삶을 하나하나 쌓은 것, 건물을 한 층 한 층 쌓은 것(곳)’을 뜻한다. 결국 히스토리는 수많은 삶과 일과 사건들을 차곡차곡 높이 쌓아놓은 ‘스토리 더미’를 뜻한다.

 사람이나 단체나 기업이 영향력 있게 되려면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특히 고난과 역경과 실패를 딛고 일어선 스토리 더미인 히스토리까지 있으면 큰 인물 가능성이 커진다. 히스토리가 없는 대박 성공은 쉽게 무너져도 히스토리가 있는 성공은 지속력이 있다. 모든 성공이 다 영향력 있는 성공은 되지 않는다. 창조성을 기반으로 형성된 콘텐츠를 하나하나 쌓아가는 히스토리가 있어야 그 성공이 지속적이고 영향력도 넘치게 된다.

 필자는 1992년 인천에서 미국 기독교선교연맹(C&MA,미국성결교) 소속 목사로 한국에서 첫 번째 교회를 개척했다. 지난 31년간의 한국 사역은 고독과 고난의 순간들이 쌓인 역사였다. 그래서 지나온 세월이 상처와 아픔보다는 역사가 되어 히스토리가 있는 성공 기반을 닦았다. 가끔 초교파적인 신생 선교 교단으로서 교단 내의 갈등이 생겨 사람들이 염려하면 필자는 자신 있게 말한다. “이런 갈등이 우리 교단을 깨뜨리지는 못해요.” 지난 세월에 쌓아놓은 히스토리가 그런 자신감을 생기게 한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 초창기에 홀로 사역할 때 동지도 없고 만날 사람조차 거의 없고 가진 것이 너무 없어서 그저 하나님만 의지하고 매일 새벽마다 말씀과 기도로 씨름하면서 말씀 콘텐츠를 하나씩 쌓아갔다. 그것들이 히스토리가 있는 성공 재료가 되어 마침내 <월새기(월간새벽기도)> 발행이 이뤄졌고 <월새기 영어판> 비전도 가지게 되었다. 하나님이 주신 창조성을 토대로 하나씩 차곡차곡 쌓은 콘텐츠를 가지고 승부해서 이룬 성공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실패할 때 무너지지 않고 실패를 실력의 어머니로 만들려면 내가 잘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라.

< 성공을 위해 필요한 4가지 >

 본문은 사울이 죽은 후 다윗이 블레셋의 시글락 성에서 유다의 헤브론 성으로 돌아와 유다 지파의 왕이 되고 사울을 장사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치하하는 장면이다. 본문에 나오는 다윗의 삶을 통한 교훈으로서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1. 기도

 다윗은 중요한 일을 앞두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고 행동했다(1절). 그것이 다윗의 핵심 성공비결이었다. 진실한 기도는 최대 성공 자본이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은 18세에 왕위에 올라 정치를 전혀 몰랐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나라를 이끌어 재임 기간 중 영국을 세계 최고의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다. 사람들이 수시로 어떻게 그렇게 정치를 잘하느냐고 물으면 여왕은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나라를 잘 이끌 수 있었다고 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혼자서는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없다. 개인이나 가정이나 교회나 나라의 모든 복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손길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기도하라. 사람은 내일 일을 알 수 없다. 사고 많은 세상이기에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갑자기 큰 고통이 닥칠 수 있다. 그런 가능성을 안다면 어떻게 기도 없이 살겠는가? 기도가 있기에 담대하게 사랑하는 사람을 여행도 보내고 유학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기도는 최대의 안심시키는 도구다. 소원 성취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달라는 기도는 가장 절실히 해야 하는 것이다. 저도 자세히 살펴보면 <월새기 영어판> 비전 성취의 기도보다 가족과 성도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달라는 기도를 훨씬 더 많이 한다. 기도가 있기에 불안을 이길 수 있고 창조성과 인내심이 넘치게 되면서 성공 가능성도 높아진다.

2. 결단력

 다윗이 유다의 어디로 갈지에 대해 묻자 하나님이 헤브론으로 가라는 응답을 주셨다(1절). 그 응답을 받고 다윗은 과감히 결단해서 당시에 상당한 군사적인 기반을 구축했던 시글락 성을 포기했다. 그리고 두 아내 아히노암과 아비가일을 데리고 헤브론으로 올라갈 때 추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까지 다 데리고 올라갔다(2-3절). 그처럼 살면서 좋은 생각만 잘하지 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좋은 일이라면 과감히 그 일로 뛰어드는 결단력을 갖추라.

 예전에 하루에 새벽 기도를 8시간 한다는 평신도가 있었다. 일시적인 작정 기도 기간에는 그렇게 기도할 수 있지만 매일 그렇게 기도한다는 영적인 허영심을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는다.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라면 매일 1-2시간 기도하고 나머지 6-7시간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해내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좋은 일로서 꼭 해야 할 일은 과감히 실천으로 옮겨야 하나님이 복 주신다.

 참된 결단력은 집중력을 낳는다. 집중력이 없는 결단력은 사실상 결단력이 없는 것이다. 말과 생각으로만 결단해서 실천이 없거나 며칠 만에 결단이 흔들리는 것은 결단한 것이 아니라 결단 쇼를 한 것이다. 죄책감이나 미안함 때문에 결단 쇼를 하면 선한 변화는 이뤄지지 않는다. 결단하고 집중력 있게 결단한 대로 밀고 나가야 고민과 기복과 스트레스도 줄어들면서 평안도 얻고 성공 가능성도 커진다.

3. 통합력

 다윗이 헤브론으로 돌아오자 유다 사람들이 그를 반갑게 맞이하며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다(4절). 그리고 왕이 된 후 제일 먼저 취한 일은 오늘날로 말하면 국민통합 조치로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을 장사해 준 것을 치하하고 축복한 일이었다(5절).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사울에게 특별히 충성했기에 새로 왕이 된 다윗에게는 최대의 야당 지파가 될 수 있었지만 다윗은 넓은 마음으로 그들의 선행을 치하했다. 그때 그들에게도 다윗에 대한 호감과 충성심이 생겼을 것이다.

 리더는 많은 사람을 품으려는 통합형 사고를 가져야 복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 사람 간에 차이가 있고 경계선이 있는 것은 현실이다. 그런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사회적 경계선을 진짜 경계하고 사회적 장애물을 진짜 장애로 여기고 타파하려는 사람이 복된 리더가 된다. 욕망이 넘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앞세워 거룩한 도전을 하고 예수님처럼 사는 작은 예수가 되어 세상을 평화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성도의 핵심 사명이다.

 세상 사람은 힘이 있으면 그 힘으로 상대를 불의하게 죽여 놓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런 세상에서 교회는 세상의 찌그러진 부분을 펴는 거룩한 공구가 되고 평화를 낳는 어머니의 품이 되어야 한다. 세상이 하나님의 뜻대로 운행되지 않고 잘못된 길로 가면 용기 있게 잘못된 세상 권위에 저항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펼치려는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비로소 교회는 교회답게 되고 성도는 성도답게 된다.

4. 감화력

 사울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치하한 후 사울이 죽었어도 꿈과 비전을 잃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게 살라면서 “사울이 죽은 것을 잊어버리고 기름 부음을 받은 나와 함께 새롭게 내일을 개척하자.”라는 식으로 말했다(6-7절). 다윗은 사울에게 충성했던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진심으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길 원했다. 충성하는 사람은 어디에 가서도 충성하기 때문이다. 그처럼 다윗에게는 사람을 이끄는 감화력이 있었다. 그런 감화력이 언제 생기는가?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고 찬란한 비전을 공유할 때다.

 어떤 교회에서 연말에 예결산 제직회가 열렸다. 그때 교인들과 재정부는 목회자의 사례비를 올려 드리려고 애썼지만 목회자는 사례비를 올리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래서 그 제직회에는 소리 없는 은혜와 감동이 넘쳤다. 그처럼 목회자와 교인이 서로를 감동시킨다면 얼마나 복된 공동체가 되겠는가? 어떤 목사는 교인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일을 뚝심 있게 추진해도 교인들이 잘 시험에 들지 않는다. 왜 그런가? 평소에 사심 없이 목회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양보도 하면서 교인들을 소리 없이 감동시키기 때문이다.

 감화력은 사람을 선한 방향으로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감화력의 핵심 원천은 하나님은 경외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거룩함이다. 계산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으로는 잠시 사람을 움직일 수 있어도 오래 움직이지는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감화력은 성령 충만의 열매다. 권세나 능력이나 물질도 사람을 어느 정도 움직이지만 사람을 진심으로 움직이면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려면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신앙생활을 할 때 예수님을 믿기만 하지 말고 예수님을 닮기까지 해서 깨끗한 영혼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참된 성공을 이루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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