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대로 살라

[ 빈센트 반 고흐 : 건초더미 ]



본문말씀 : 베드로전서 4장 1-3절


1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2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3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 교회는 교회다워야 한다 >

 1970년대 초 니콜 챠우세스크가 루마니아 대통령이 되어 무서운 독재를 했다. 그때 수많은 목사들은 정권에 협조했지만 협조하지 않은 목사 중에 라스즐로 토케스란 젊은 목사가 있었다. 1987년 개혁교회의 담임목사가 된 토케스는 부임하면서 서로 따뜻한 목자가 되어주자고 하며 참된 예배 회복에 힘썼다. 그 결과 떠났던 교인들이 돌아오고 계속 부흥해서 2년 만에 5000명으로 늘어났고 도시에는 찬송소리가 커졌다.

 위기를 느낀 정권은 그 교회를 탄압했다. 주일마다 비밀경찰은 어깨에 기관총을 메고 수갑을 흔들며 교회 정문에 서 있었다. 그래도 교인들이 흔들리지 않자 마침내 비밀경찰은 토케스 목사를 직접 탄압하며 식량배급표를 중단하고 사람도 못 만나게 하고 전화도 끊었다. 교회의 한 중직은 목사 타도 명령을 거부해 공원에서 시체로 발견되었고 토케스 목사도 4명의 괴한에 의해 얼굴이 찔려 피투성이가 되었다.

 그 후 비밀경찰은 토케스를 죽이면 오히려 위대한 순교자로 만들 뿐이라고 여기고 그에게 1989년 12월 15일까지 그 지역을 떠나라고 추방 공문을 보냈다. 그날 비밀경찰은 토케스를 추방하려고 왔지만 교인들이 인간 방패를 형성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 소식을 듣고 다른 교회도 합류해 인간방패의 벽은 두꺼워졌고 그들은 곧 시위대로 변해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라고 외쳤다.

 12월 17일 새벽 마침내 비밀경찰은 인간 방패를 무력으로 뚫고 토케스 부부를 피투성이로 만든 후 연행해 갔다. 눈앞에서 담임목사가 비참하게 끌려가자 교인들은 광장으로 몰려갔고 그날 밤 군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수백 명이 총에 쓰러졌다. 그러나 교인들은 총에 맞아 쓰러지면서도 전진해서 8일 후인 1989년 12월 25일 성탄절에 루마니아 공산정권은 무너졌고 챠우세스크는 곧 처형되었다.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을 보이면 사회 변화의 초석이 될 수 있다. 지금 사람들은 그런 교회를 요구하고 있다.

< 하나님의 뜻대로 살라 >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교회는 사회를 선하게 변화시키는 초석이 된다.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고난을 축복으로 만드는 것이다. 베드로는 주님처럼 고난을 받겠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했다(1절). 고난을 통해 죄를 끊고 고난을 축복의 기회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의 관건은 실패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다. 실패를 통해 하늘을 쳐다보고 새롭게 헌신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면 그 실패는 실패가 아닌 성공이다.

 또한 베드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면 이방인의 뜻과 욕심과 쾌락주의와 우상숭배를 버리라고 권고했다(2-3절). 이방인의 뜻대로 살면 삶의 결말이 비참해진다. 세상의 정상은 진짜 정상이 아니다. 등산가들은 가끔 영어로 ‘폴스 서밋(false-summit, 가짜 정상)’에 속는다. 즉 정상이 눈앞에 있는 것 같지만 막상 그 정상에 오르면 진짜 정상은 저 멀리에 있는 것을 깨닫는다. 그런 가짜 정상을 주의하라.

 옛날에 한 청년이 현인에게 물었다. “선생님! 제게 성공 법을 가르쳐주세요.” 현인이 그를 바닷가로 데리고 가서 죽일 듯이 물속에 집어넣었다. 청년은 사력을 다해 물 밖으로 나오려고 했다. 청년이 물 밖으로 나왔을 때 현인이 물었다. “물속에 있을 때 무엇을 원했지?” 청년이 대답했다. “공기였습니다.” 현인이 말했다. “자네가 물속에서 공기를 원했던 만큼 사심 없이 사력을 다하면 성공할 수 있네.”

 성공을 원하면 군중심리를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바른 소원을 가진 후 그 소원을 마음 판에 계속 새기고 그 일에 매진하라. 성공을 막는 제일 대적은 자신 안에 있는 죄와 욕심이다. 죄와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매진하면 하나님은 진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힘과 능력과 기회를 주신다. 욕심과 쾌락을 따라 눈에 보이는 것만 추구하면 진짜 행복은 더 멀어진다. 복된 미래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위해 사려 깊게 준비하고 최선을 다할 때 펼쳐진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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