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기억하고 의지하라
본문말씀 : 시편 44편 1-7절
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조상들의 날 곧 옛날에 행하신 일을 그들이 우리에게 일러 주매 우리가 우리 귀로 들었나이다 2 주께서 주의 손으로 뭇 백성을 내쫓으시고 우리 조상들을 이 땅에 뿌리 박게 하시며 주께서 다른 민족들은 고달프게 하시고 우리 조상들은 번성하게 하셨나이다 3 그들이 자기 칼로 땅을 얻어 차지함이 아니요 그들의 팔이 그들을 구원함도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손과 주의 팔과 주의 얼굴의 빛으로 하셨으니 주께서 그들을 기뻐하신 까닭이니이다 4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왕이시니 야곱에게 구원을 베푸소서 5 우리가 주를 의지하여 우리 대적을 누르고 우리를 치러 일어나는 자를 주의 이름으로 밟으리이다 6 나는 내 활을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 칼이 나를 구원하지 못하리이다 7 오직 주께서 우리를 우리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자로 수치를 당하게 하셨나이다
< 하나님을 기억하라 >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가져야 할 성도의 기본자세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과거에 집착하는 것은 좋지 않다. 과거의 상처를 잘 잊고 과거의 승리에도 너무 도취되지 말라. “왕년에 내가 어땠다.”라는 말은 현재 성공적인 삶의 내용이 없기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처럼 현재의 삶에 내용과 감격이 없고 현재 역사하는 하나님의 손길과 능력이 희미해져서 자꾸 과거 얘기를 꺼내는 것은 좋지 않다.
과거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고난의 원인을 찾는 데 급급하지 말고 고난을 시금석으로 삼아 새롭게 도약하는 인생이 되라. 과거의 밧줄에 매여 있으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나쁜 기억은 당연히 잊어야 하지만 좋은 기억도 너무 붙들고 있으면 안 된다. “내가 옛날에는 이렇지 않았는데...”란 생각은 현재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든다. 과거의 좋은 기억을 마음이 교만해지는 재료로 삼거나 현재의 삶과 비교해서 현재를 낙심시키는 재료로 삼지 말라.
과거의 기억은 과거에 있었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사랑의 하나님을 붙잡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산으로 활용하라. 과거의 기억이 단순한 회상 정도로 그치면 안 된다. 또한 현재의 삶에 대한 불만과 한탄 때문에 과거를 자꾸 기억해도 안 된다. 과거를 기억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과거에 역사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일이다. 그 하나님이 지금도 역사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붙들고 다시 일어나라.
회개란 과거의 삶을 단순히 뉘우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떠나 찬란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과거에서 돌아섰지만 새로운 미래를 향한 구체적인 발걸음이 없으면 참된 회개가 아니다. 그처럼 과거에 있었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사랑의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미래를 그리며 설레는 모험의 길을 떠나는 성도에게 현실 극복 능력도 커지고 복된 길도 펼쳐진다.
< 하나님을 의지하라 >
시인은 과거에 은혜를 받았던 일을 기억하고 고백하면서 이스라엘에게 구원의 은혜가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왕이시니 야곱에게 구원을 베푸소서(4절).” 왜 시인은 하나님을 ‘나의 왕’으로 표현했는가? 고대에 왕의 말 한 마디면 모든 길이 열렸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처럼 왕 되신 하나님의 손길로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겠다는 믿음의 고백을 했다.
시인은 하나님을 의지할 때 대적들로부터 구원받고 대적들을 물리쳐 오히려 그들이 수치를 당하게 하셨다고 고백했다(5-7절). 문제 해결과 승리의 제일 비결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 해결과 승리의 역사가 이미 결정되었어도 그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즉 가장 적절한 하나님의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때 기다림과 믿음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도 있고 하나님 이외에 다른 길을 찾고 싶은 유혹도 있다.
특히 병으로 심신이 약해지고 고난을 당하면 신비한 처방을 가졌다고 선전하는 사람에게 미혹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런 미혹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만이 참된 처방임을 잊지 말라. 돈이 있으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탄의 속임수에 속지 말라. 어떤 사람은 생각한다. “돈이 있으면 행복했을 텐데...” 그러나 돈이 행복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할 때도 많다. 최고의 문제 해결 비방은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의지하는 것이다.
사람의 눈에 발견되기를 원하는 밤의 네온사인처럼 하나님도 사람의 눈에 위대한 하나님으로 발견되길 원하신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어디 계세요?”라고 간절히 찾으면 하나님은 바로 나타나셔서 “아들아! 딸아! 내가 여기 있다.”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문제는 간절히 하나님을 찾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실력과 능력을 키우면서도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가장 복된 길이 열린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