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라

 

[ 전혁림 작가 : 한려수도의 추상적 풍경 ]



본문말씀 : 시편 89편 8-14절


8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여 주와 같이 능력 있는 이가 누구리이까 여호와여 주의 성실하심이 주를 둘렀나이다 9 주께서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잔잔하게 하시나이다 10 주께서 2)라합을 죽임 당한 자 같이 깨뜨리시고 주의 원수를 주의 능력의 팔로 흩으셨나이다 11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중에 충만한 것을 주께서 건설하셨나이다 12 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으니 다볼과 헤르몬이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나이다 13 주의 팔에 능력이 있사오며 주의 손은 강하고 주의 오른손은 높이 들리우셨나이다 14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 앞에 있나이다



<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 >

 시편 89편은 ‘에스라인 에단의 마스길’이다. 에단은 다윗 시대에 성막 찬양자로 세움받은 세 명의 레위인(헤만, 아삽, 에단) 중 한 명이었다. 그는 고백했다.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여 주와 같이 능력 있는 이가 누구리이까 여호와여 주의 성실하심이 주를 둘렀나이다(8절).” 하나님처럼 능력 있는 존재가 없다는 고백이다. 하나님은 자연 만물을 다스리고 인간의 생사화복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분이다(9-11절).

 본문 12-13절을 보라. “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으니 다볼과 헤르몬이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나이다/ 주의 팔에 능력이 있사오며 주의 손은 강하고 주의 오른손은 높이 들리우셨나이다.” 다볼은 갈릴리 호수의 남서쪽에 있는 해발 555m의 산이고 헤르몬은 팔레스타인 북동부에 있는 해발 2800m의 거대한 산이다. 결국 이 고백은 동서남북 사방의 땅을 창조하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묘사한 고백이다.

 왜 기도하는가? 하나님의 능력을 믿기 때문이다. 사람은 아무리 좋은 뜻이 있어도 자신이 할 수 없는 일도 많다. 그렇다고 실망하거나 포기할 필요가 없다. 그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기도하면 된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할 수는 없어도 그 일을 위해 기도할 수는 있다. 그래서 할 수 없다는 사람이 기도를 통해 더욱 큰일을 할 때도 많다. 기도하면 기도를 들어주시는 능력의 하나님이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기도는 최고의 능력이 임하는 통로이고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의 원천이다. 기도를 통해 전능하신 하나님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결코 고갈되는 법이 없다. 늘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루의 첫 시간을 말씀과 기도로 열어 가면 자신의 준비와 체험과 배경과 재능의 바탕 위에 하나님이 어떤 일을 이룰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더해 주실 것이다.

<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라 >

 하나님은 인자하고 진실하신 분이지만 의와 공의를 무시하고 사랑을 베푸시는 분은 아니다(14절). 의와 공의는 하나님의 기본 속성이다. 힘과 영향력과 이름이 높여지는 복된 존재가 되려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겸비하라. 은혜와 진리 그리고 사랑과 공의 중 어느 한쪽만 강조해 신앙생활을 하면 결코 복된 존재가 될 수 없다. 하나님의 사랑과 더불어 하나님의 공의도 생각할 줄 알아야 진정으로 복된 존재가 된다.

 힘들어하는 사람을 위로하고 격려하려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강조해야 하지만 사랑과 은혜만 너무 강조해서 공의와 진리를 무시하지 말라. 반쪽 진리는 진리가 될 수 없다. 하나님의 통치는 공의와 사랑이 겸비된 상태에서 나타난다. 공의와 사랑을 함께 알아야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공의와 사랑을 충족시켜 구원의 문을 여신 사건이다. 하나님은 공의와 사랑을 절묘하게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서 세상 역사를 이끌어 가신다.

 하나님이 어떤 속성을 가진 분인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온전한 신뢰는 바른 지식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모든 인격관계의 기초는 신뢰에 있다. 선진국이 되려면 도로, 항만, 수도, 가스, 전기, 인터넷 등의 인프라도 있어야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이 신뢰란 무형의 인프라다. 신뢰관계가 있어야 행복과 축복의 탑이 굳게 세워진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존재를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과 말씀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 사람의 존재 의미도 바로 찾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없다면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는가?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과 보호와 인도와 약속을 온전히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 하나님은 사람의 운명을 얼마든지 바꾸실 수 있다. 그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존재로 변화되는 꿈을 가지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Prayer 6

Close to Thee (Thou My Everlasting Portion)

Lynda Randle - God On the Moun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