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일까요 92

 



<사랑일까요 92>

문득 그 사람이
떠오르는 것만으로
속이 뒤숭숭해지고
삐걱댄다.

그 사람이
아무래도 싫은 사람이
되지 않도록
기도한다.

내 감정은
나의 것이지
그의 것이 아니다.

그를 그대로 보고
나를 그대로 보고
마음을 씻어 낸다.

아무래도 싫은 사람이
된다는 건

삶이 없어진 것 아닌가!

그 사람과 내가
아무래도 싫은 사람이
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아멘!

#관계는예의
#이별에도예의가필요해
#후폭퐁없어요
#썸붕반가워요
#이별감사해요
#헤어진연인들을위하여

- 그림 : #김나훔작가,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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